‘안심번호 국민공천제’로 인한 당내 및 당청 갈등으로 새누리당 정당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1일 밝혔다.
리얼미터의 주중 중간집계에 따르면 새누리당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3.9% 포인트 하락한 37.4%를 기록했다. 새정치민주연합과 정의당의 지지율은 각각 1.5% 포인트, 0.6% 포인트 상승한 27.7%, 5.9%로 나타났다.
리얼미터는 새누리당 지지율 하락의 원인으로 추석 이후 계속된 당청 간 파열음을 지목했다. 반면 새정치연합의 지지율 상승은 당 내홍 속에서도 안심번호 국민공천제 정국을 이끌고 있는 점이 작용했다고 리얼미터는 분석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47.8%로 지난주 대비 1.2% 포인트 상승했다.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21.5%로 1위를 유지했고,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19.9%)와 박원순 서울시장(12.8%)이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9∼30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전화면접 18.8%, 자동응답(ARS) 방식 5.0%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
[관련기사 보기]
‘불안한’ 안심번호… 與, 3.9%P ↓ 지지율 37.4%로 뒷걸음질
입력 2015-10-02 0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