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대표팀의 주축 측면 공격수인 손흥민(23·토트넘 홋스퍼)과 이청용(27·크리스털 팰리스)이 나란히 부상을 당했다.
손흥민은 오는 8일 열리는 쿠웨이트와의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에 출전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고, 이청용은 대표팀에서 제외됐다.
토트넘은 지난 30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 및 트위터를 통해 “손흥민이 26일 치른 맨체스터시티와의 경기에서 볼 경합 도중 발 부위에 부상을 당했다”며 “이후 며칠간 상태를 지켜보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1일 유로파리그 AS모나코(프랑스)와의 조별리그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은 부상 회복을 위해 잉글랜드에 있을 필요가 있다. 그는 국가 대표팀 합류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우리와 함께 잉글랜드에 머무를 것”이라며 A매치에 나설 수 없음을 기정사실화했다.
손흥민의 병명은 족저근막염(발바닥 염증)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은 손흥민이 향후 몇 주간 전력에서 이탈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토트넘으로부터 부상에 대한 자료와 공문을 받은 후에 소집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청용은 지난 29일 연습 도중 오른쪽 발목 염좌(2주 진단)로 대표팀 소집에서 제외됐다.
한국은 러시아월드컵 2차 예선에서 쿠웨이트와 함께 3승을 거두고 있다. 골득실 +13인 한국은 한 골 차로 쿠웨이트에 앞서 있다. 조 1위로 최종 예선에 직행하기 위해 이번 원정경기에서 반드시 이겨야 하는 한국은 두 선수 부상으로 비상이 걸렸다.
김태현 기자
8일 러시아월드컵 亞 2차 예선 쿠웨이트전 앞두고 슈틸리케호 손흥민·이청용 부상 비상
입력 2015-10-02 0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