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청주시가 공식 출범한 7월 1일이 새로운 청주시민의 날이 될 것으로 보인다.
청주시는 시민 291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72.1%(2100명)가 청주시민의 날로 ‘7월 1일’을 꼽았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청주·청원이 통합한 지 1년이 지났지만 그동안 청주시민의 날 행사를 열지 못했다. 옛 청주시민의 날이 4월 15일이고, 청원군민의 날은 10월 1일이었기 때문이다.
시는 시민화합과 애향심을 높이기 위해 통합 청주시민의 날 제정을 놓고 고심해왔다.
시는 최근 시민단체, 교수 등이 참여하는 자문회의를 열어 주민이 압도적으로 지지한 7월 1일을 시민의 날로 정하기로 한 뒤 청주시민의 날 제정 조례안을 입법 예고했다.
시는 다음 달 15일까지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오는 11월 시의회에 이 조례안을 상정할 계획이다. 조례안에는 시민의 날에 주민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각종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이에 필요한 경비를 지원할 수 있는 규정이 담겼다.
시 관계자는 “통합 청주시 출범일을 시민의 날로 하자는 의견이 압도적”이라며 “시민의 날이 확정되면 내년부터는 다양한 기념행사 등 시민 축제를 열 것”이라고 말했다.청주=홍성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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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청주시 새 ‘시민의 날’ 7월 1일… 시민 의견 수렴해 조례안 추진
입력 2015-09-30 0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