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면세점 쟁탈전에 뛰어든 ㈜두산은 ‘지역 상생형 면세점’을 만들어 동대문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겠다고 29일 밝혔다. 두산은 동대문 두산타워를 입지로 서울 시내면세점 특허신청서를 지난 25일 서울세관에 제출했다.
두산은 면세점 내 매장 및 면세점과 연계한 각종 프로그램에 소상공인과 중소 패션업체 등 주변 경제주체들을 대거 참여시키고, 면세점 입점에서 발생하는 지역경제 유발효과를 극대화해 동대문 상권을 확장하겠다는 포부다.
이를 위해 두산은 인근 대형 쇼핑몰과 연계해 ‘K스타일’ 타운을 조성하고,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및 전통시장과 연계한 야시장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한편, 지역 내 역사·먹거리 탐방 프로그램 등도 운영할 계획이다.
두산 동현수 사장은 “두타면세점이 들어서게 되면 2020년까지 동대문 상권 지출규모는 현재의 배로 늘고, 1300만명의 신규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두타는 입지, 주변 상권과의 연계, 지역 특성에 맞는 운영 등 최고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두산은 1999년 오픈한 이후 한국의 ‘소호’로 불리며 K패션의 글로벌화를 추진해 온 두타의 운영 경험과 노하우를 면세점 운영에 반영할 계획이다.
김혜림 선임기자
두산 “소상공인 참여하는 상생형 면세점 만들 것”
입력 2015-09-30 02: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