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오고 싶은 도시’ 서울의 매력 알린다… 내일부터 10일간 ‘외국인 관광객 환대주간’

입력 2015-09-30 03:29
한국방문위원회와 서울시관광협회가 가을 관광 성수기를 맞아 10월 1∼10일을 ‘2015 외국인 관광객 환대 주간’으로 설정하고 관광객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사진은 지난 봄 환대 주간(5월 1∼10일)에 남대문 부근에 임시로 설치됐던 관광안내소(왼쪽)와 명동 한복판에서 열린 댄스공연. 서울시 제공

‘유커(중국인 관광객)들이 서울을 다시 찾게 하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 이후 다소 주춤해 진 중국인 관광객들을 다시 불러오기 위해 서울시와 관광업계가 가을 특별 이벤트를 마련했다.

서울시와 서울시관광협회(회장 남상만)는 가을철 외국인 관광 성수기를 맞아 10월 1∼10일 ‘관광안심도시 서울’을 주제로 ‘2015 외국인 관광객 환대주간(welcome week)’을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이 행사는 한국방문위원회와 서울시관광협회가 주최하고 9개 관광특구협의회, 서울시가 후원한다. 아울러 서울시내 관광관련 단체·기관이 함께 참여해 민관 공동협력으로 진행된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메르스 종식 이후 중국인 관광객과 외국 관광객들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9월말 중추절(26∼27일)에 이어 10월 초 국경절(1∼7일)로 이어지는 중국의 황금 연휴기간과 맞물려 사상 최대의 유커들이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관광공사는 이번 국경절 기간에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 관광객이 21만명으로 전년 대비 약 30%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를 겨냥해 여행사, 숙박업, 음식점 등 4700개 관광사업체를 회원사로 둔 서울시관광협회는 관광특구 9개 지역에서 다채로운 공연과 이벤트, 체험행사 등을 열어 분위기를 띄울 계획이다. 다음 달 초에는 하이서울페스티벌(1∼4일), 무역센터 국화축제(1∼15일), 강남페스티벌(1∼4일) 등 눈길이 가는 축제들이 잇따라 열려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 될 전망이다.

환대주간에 이태원, 명동 등 9개 관광특구에는 현수막 및 포스터 등 환영 배너가 곳곳에 설치되고 통역 안내 서비스 및 관광불편 처리를 위한 임시 관광안내소가 운영된다. 임시 관광안내소에서는 서울관광 가이드북, 안내지도 등 각종 관광 안내물을 배포하고 외국어 가능 안내원이 상주하며 관광서비스를 제공한다. 관광 안내뿐만 아니라 음식점, 패션잡화 등 70여개 다양한 업소 대상 10∼20% 할인쿠폰과 음료를 덤으로 주는 서비스 쿠폰도 나눠줄 예정이다.

또 전통한복과 종이공예, 전통연 만들기 등을 관광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고 태블릿과 스마트폰으로 캐리커처를 그려보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주말에는 각 관광특구별로 사물놀이 거리 퍼레이드, 비보이 댄스, 마술공연, 버스킹 등이 열려 관광객뿐만 아니라 시민들에게도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외국인 관광객 환대주간’은 지난해 봄 시즌부터 운영돼 이번 가을 시즌이 4번째 행사다. 이기완 시 관광정책과장은 “이번 환대 주간을 통해 관광객들에게 서울의 매력을 널리 알려 ‘다시 찾고 싶은 도시 서울’ 이미지가 각인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중 기자 j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