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순복음교회(이영훈 목사)는 다음달 16일 서울 마포구 월드컵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15 세계 평화와 한반도 안정, 희망 나눔을 위한 기도대성회’를 개최한다.
이번 기도대성회는 ‘꿈과 희망’을 주제로 세계 평화와 국내 경제·사회위기 극복, 선교사명 고취를 염원하는 기도의 힘을 모으기 위해 열린다. 기도대성회에는 다음달 13일부터 20일까지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진행되는 세계교회성장(CGI) 제26차 대회의 참가자들과 여의도순복음교회·지교회·형제교회 교역자와 성도들이 참여한다. CGI는 1976년 조용기 원로목사의 교회 성장에 영향을 받은 181개국 교회 지도자들이 만든 글로벌 기독교 단체로 미국 일본 호주 동남아 아프리카 등지의 목회자 1만7000여명이 교단과 교파를 초월해 참여하고 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측은 기도대성회의 취지를 밝힌 성명서에서 “사회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해야 할 한국교회가 영적 지도력을 상실하며 국민의 우려 섞인 시선을 받고 있는 심각한 상황에 놓여 있다”면서 “한국교회가 지난 130여년간 고난과 역경을 헤쳐 오며 조국의 성장과 발전에 한 축을 담당해온 것을 기억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부여잡고 평안과 희망을 구한다면 현재 직면한 암울함과 갈등은 곧 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또 “우리 사회는 지역·계층·세대간 갈등이 만연하고 장기적 경기침체를 겪고 있다”며 “이 땅의 기독교인들은 각자의 주장을 버리고 화해와 협력하는 모습을 보이며 성령으로 하나 돼 하나님께서 주시는 꿈과 희망을 선포해야 하는 사명을 갖고 있다”고 ‘꿈과 희망’을 주제로 선정한 이유를 설명했다.
기도대성회는 3부로 진행된다. 1부는 ‘세계 평화’를 구하는 예배로 여의도순복음교회 조용기 원로목사와 이영훈 목사, 란짓 아브라함(인도 오순절협의회) 해롤드 까바렐로스(과테말라 엘샤다이교회) 후나츠 유키오(일본 가나자와그리스도교회) 목사가 설교자로 나선다.
2부는 ‘나눔과 희망’을 전하는 장으로 참석자들은 밥 로저스(미국세계기도센터) 프린스 구네라트람(말레이시아 갈보리교회) 목사 등의 인도에 따라 세계 평화와 한반도 안정, 교회 부흥을 위해 기도한다. ‘꿈과 희망을 전하는 장’인 3부에서는 조 원로목사의 설교 후 참석자들이 통성기도 하는 시간을 갖는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기도대성회 준비의 하나로 지난 8월부터 전 성도들이 참여한 가운데 ‘다행 코리아’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매주 한 끼 금식(1인당 7000원)을 하며 적립한 성금은 국제구호개발기구 굿피플을 통해 난치병 어린이와 난임 부부, 독거노인을 돕고, 청년 일자리 창출에 사용할 예정이다.
이사야 기자 Isaiah@kmib.co.kr
여의도순복음교회 내달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서 기도대성회 “하나님께서 주신 꿈과 희망 선포합시다”
입력 2015-09-30 00:05 수정 2015-09-30 21: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