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이 가슴에 스며드는 가을이다. 쓸쓸해지는 기분 달래줄 음악이 뭐가 있을까. 팝, 재즈, R&B, 힙합, 발라드까지 가을에 꼭 어울리는 편집 음반들이 줄줄이 출시되고 있다. 가을과 잘 어울리는 음반 둘을 소개한다.
◇팝, 재즈, R&B, 발라드까지…‘저녁스케치 5집’=15년 동안 저녁 6시 퇴근길을 책임지고 있는 CBS 음악 FM ‘배미향의 저녁스케치’에서 엄선한 다섯 번째 편집음반이다.
마이클 볼튼 버전의 ‘예스터데이’(Yesterday·비틀스 원곡)가 첫 곡이다. 케니지의 ‘고잉 홈’(Going Home), 팝페라 그룹 일 디보가 부른 ‘타임 투 세이 굿바이’(Time To Say Goodbye), 스콜피온스의 ‘윈드 오브 체인지’(Wind Of Change), 쓸쓸하지만 달콤한 이국의 정서를 잘 표현한 알 마티노의 ‘스패니시 아이즈’(Spanish Eyes) 등이 수록됐다.
지금껏 발매된 모든 시리즈가 1만장 이상 판매된 플래티넘을 기록했다. DJ이자 프로듀서 배미향이 직접 선곡한 36곡에 그녀가 직접 작성한 해설지도 들어 있다.
◇감미로운 힙합…‘더 무브먼트 1집’=가을과 잘 어울리는 감미로운 감성 힙합 모음 음반이다. 국내외에서 주목받고 있는 싱어송라이트 샘옥이 주축이 된 재미교포 힙합 뮤지션들이 참여했다. 서정적이고 섬세한 멜로디의 ‘스테이’(Stay)가 타이틀곡이다. 프로듀서 엘리온(Elyon·본명 김정우)이 작업한 4곡이 수록돼 있다. 감미로운 재즈 풍의 곡들이다.
샘옥은 힙합 그룹 앰프에서 활동한 제이한과 함께 오는 11월 7일 서울에서 열리는 힙합 음악축제인 ‘무브먼트 페스티벌’에 참여한다. 힙합 뮤지션 타블로가 존경하는 케로 원, 일본의 인기 재즈 힙합 뮤지션 리 플러스, 디제이 시카 등이 참여한다.
문수정 기자
쓸쓸해지는 기분 달래보세요… 가을과 잘 어울리는 음반 2選
입력 2015-09-30 02: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