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시진핑 정상회담] 美·中 “북핵·탄도미사일 개발 반대”

입력 2015-09-26 02:23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오른쪽)이 24일(현지시간) 백악관에 도착해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과 환담을 나누며 비공식 만찬이 열리는 블레어하우스로 향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25일 오전(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미·중 정상회담을 가졌다. 두 정상은 정상회담 직후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주요 합의사항을 발표한다.

오바마 대통령과 시 주석은 공동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핵무기 보유와 탄도미사일 개발을 반대한다는 데 한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외신들이 전했다. 두 정상은 정상회담에서 북핵으로 인한 한반도 긴장을 해소하고 북한이 핵 프로그램과 미사일 개발을 포기토록 유도하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바마 대통령과 시 주석은 중국이 2017년부터 탄소배출권거래제를 도입해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등 기후변화 대처에도 보조를 같이하기로 했다. 두 정상은 또 양국의 우발적 군사 충돌을 방지하기 위한 협정 체결에도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두 정상은 그러나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을 가라앉히는 방안을 모색하는 데는 어려움을 겪었다. 미 연방정부 공무원들의 인사정보 유출 등 해킹 방지 방안에 대해서도 중국이 연루 사실을 부인하면서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

워싱턴=전석운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