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손흥민·손연재>’ 맛 보여주고 ‘기<기성용>’찬 골 넣고… 추석 연휴 즐감 스포츠
입력 2015-09-26 02:42
스포츠 스타들이 26일부터 29일까지 이어지는 추석연휴에 팬들을 찾아간다.
유럽 축구리그에서 뛰는 손흥민(23·토트넘 홋스퍼), 기성용(26·스완지시티), 이청용(27·크리스털 팰리스), 구자철(26·아우크스부르크) 등은 추석 선물로 골을 선사하겠다고 들떠 있다. 올해 시즌 개막을 한 달 정도 앞당긴 프로농구는 사상 처음으로 추석연휴에 정규리그 경기를 치르며 인기몰이에 나선다.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1·연세대)는 리듬체조와 한국무용이 조화를 이룬 우아한 연기를 펼쳐 보인다.
◇축구=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손샤인’ 손흥민은 26일 홈구장인 영국 런던의 화이트하트레인에서 7라운드 경기에 출장할 예정이다. 상대는 지난해 리그 준우승팀이자 이번 시즌 5승1패(승점 15)로 단독 선두에 올라 있는 맨체스터 시티. 맨시티는 이번 시즌 막강한 화력과 수비로 6라운드까지 12골을 넣고 두 골을 내줬다. 지난 24일 2015-2016 캐피털원컵 3라운드 아스날과의 홈경기에서 25분 동안 뛰며 체력을 비축한 손흥민이 리그 2호 골을 넣을지 관심이 쏠린다.
스완지시티 기성용은 같은 날 사우샘프턴과의 원정경기에 출격해 시즌 첫 골을 노린다. 크리스털 팰리스의 이청용도 27일 왓퍼드와의 원정경기에서 시즌 첫 골에 도전한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는 아우크스부르크의 태극전사 3인방 구자철·홍정호(26)·지동원(24)이 26일 호펜하임의 김진수(23)와 ‘코리언 더비’를 벌인다. K리그 클래식 광주 FC는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5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FC 서울과 맞붙는다.
◇농구=프로농구는 이번 연휴에 ‘팬심’을 잡는다는 계획이다. 27일에는 시즌 초반 선두를 달리는 고양 오리온이 서울 삼성과 홈에서 맞붙는다. ‘디펜딩 챔피언’ 울산 모비스는 부산 kt와 일전을 벌이고 명가 재건을 노리는 전주 KCC는 창원 LG를 상대한다.
연휴 첫날에는 창원 LG-kt, 원주 동부-안양 KGC 경기가 열린다. 28일 서울 SK-KGC, 인천 전자랜드-동부 경기가 펼쳐진다. 29일에도 KCC-삼성, 모비스-오리온의 경기가 열리는 등 프로농구는 연휴 기간 매일 2경기 이상을 갖는다.
중국 후난성 창사에서 열리는 제28회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선수권대회 출전하는 한국 남자농구 국가대표팀은 27∼29일 2차 조별리그를 치른다.
◇리듬체조·씨름·골프·테니스=26∼27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되는 ‘메이킨Q 리드믹 올스타즈 2015’에서 손연재가 마르가르타 마문, 알렉산드라 솔다토바(이상 러시아), 멜리티나 스타뉴타(벨라루스) 등 세계적인 스타들과 한국적인 멋과 음악이 어우러진 공연을 선보인다.
경북 상주시 실내체육관에서 24∼28일 이어지는 추석장사씨름대회에선 태백(80㎏ 이하), 금강(90㎏ 이하), 한라(110㎏ 이하), 백두(150kg 이하)까지 4개 체급에서 최강자의 자리를 놓고 대결이 벌어진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는 1000만 달러에 달하는 보너스 상금의 주인공이 가려진다. 28일 오전까지 나흘간 열리는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는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배상문(29)이 출전하고 있다. 국내 유일의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코리아오픈 테니스대회는 27일까지 서울 송파구 올림픽코트에서 진행된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