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이 2주 연속 하락해 다시 40%대로 내려앉았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는 지난 21∼24일 실시한 조사에서 박 대통령 지지율은 46.6%로 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전주보다 3.7% 포인트, 2주 전보다 5.1% 포인트 떨어졌다. 리얼미터는 ‘친박(친박근혜) 대선주자론’, 대구지역 국회의원 교체설 등 최근 불거진 당청 간 미묘한 파열음이 지지율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박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 8·25남북합의를 계기로 줄곧 상승해 9월 둘째 주엔 51.7%까지 올랐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조사에서 21.5%를 얻어 1위를 지켰다. 전주보다 1.6% 포인트 올라 3주 연속 하락세에 마침표를 찍었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19.5%로 오차범위 내에서 2위를 기록했다. 리얼미터 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전화면접 19.0%, 자동응답 4.5%,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2.2% 포인트다.
이날 발표된 한국갤럽 조사에서도 박 대통령 지지율은 48%로 지난주보다 2% 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 4월 치러지는 20대 국회의원 총선거와 관련해선 정부 ‘지원론’보다 ‘심판론’에 무게가 실렸다. 현 정부에 힘을 보태기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의견은 36%, 잘못을 심판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답변은 42%였다. 갤럽 조사는 지난 22∼24일 전국 만 19세 이상 1003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9%,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 포인트다.권지혜 기자 jhk@kmib.co.kr
朴 대통령 지지율 다시 40%대로
입력 2015-09-26 0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