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살 맞은 ‘부산국제영화제’] 국내외 은막 스타들 올해도 대거 참석

입력 2015-09-30 02:01

영화제의 재미는 은막 스타들을 무대인사 또는 야외행사를 통해 만날 수 있다는 점이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도 국내외 유명 감독과 배우들이 대거 참가한다. 개막식 사회는 송강호와 아프가니스탄 여배우 마리나 골바하리가 맡고, 폐막식은 배우 박성웅과 추자현이 진행한다.

개막작 ‘주바안’의 모제스 싱 감독과 주연배우 비키 카우샬, 사라 제인 디아스가 무대에 오르고 폐막작 ‘산이 울다’의 래리 양 감독과 주연배우 랑예팅, 왕쯔이도 영화제에 참가한다.

프랑스 국민배우 소피 마르소가 처음으로 부산을 찾는다. 마르소는 사랑하는 남자를 위해 감옥에 들어간 여죄수로 열연을 펼친 ‘제일버드’의 홍보활동을 벌인다. ‘테스’를 통해 세계적인 스타로 부상한 나스타샤 킨스키는 ‘뉴커런츠상’ 심사위원으로 참가한다.

지난해 김태용 감독과 결혼한 중국 배우 탕웨이는 ‘세 도시 이야기’와 ‘화려한 샐러리맨’의 주인공으로 한국 관객들과 만난다.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에서 강한 인상을 남긴 영국 배우 틸다 스윈튼은 범죄 미스터리 영화 ‘비거 스플래쉬’로 부산을 방문한다. 대만 여배우 천보린은 ‘나쁜 놈은 반드시 죽는다’로 무대인사를 한다.

국내 관객에게 잘 알려진 감독들도 줄줄이 찾아온다. ‘남과 여’로 유명한 프랑스 클로드 를르슈 감독은 신작 ‘남과 여’를 선보이고,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로 화제를 모은 일본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바닷 마을 다이어리’를 내놓는다. 이 영화의 주연배우 나가사와 마사미도 동행한다.

줄리엣 비노쉬 주연 ‘퐁네프의 연인들’로 스타덤에 오른 레오 카락스 감독은 ‘내가 사랑한 프랑스 영화’ 특별전으로 부산을 찾는다. 중국 지아장커 감독은 ‘산하고인’을, 태국 아피찻퐁 위라세타쿤 감독은 ‘컬러 오브 아시아-마스터스’와 ‘찬란함의 무덤’을 각각 선보인다. 프랑스 쥘리엥 르클레르크 감독은 ‘강도들’을 들고 오고, 호주 크리스토퍼 도일 감독은 ‘크리스토퍼 도일의 홍콩삼부작’을 상영한다.

이광형 문화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