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스마트폰까지는 필요 없다. 사진 찍고, 음악 듣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사용에 문제가 없으면 된다. 그렇다고 너무 사양이 떨어지는 건 싫다. 화면은 선명했으면 좋겠고, 속도도 어느 정도 빨랐으면 좋겠다. 브랜드는 꼭 삼성이나 LG가 아니어도 괜찮다. 오히려 맨날 똑같은 브랜드 말고 색다른 거였으면 좋겠다.’
스마트폰을 고르는 기준이 위와 같다면 루나(LUNA)는 당신을 위해 준비된 스마트폰이다. 루나는 44만9000원이라는 경쟁력 있는 가격에 미려한 외관과 실속 있는 사양까지 갖춘 매력적인 제품이다.
루나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고급스러운 디자인이다. 중저가 스마트폰임에도 제품 전면이 알루미늄이다. 디자인은 애플 아이폰6와 HTC M9을 섞어 놓은 것 같다. 디자인과 소재는 가격에 비해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배터리 일체형 디자인임에도 외장메모리를 확장(최대 128GB)할 수 있도록 배려한 점도 눈에 띈다.
카메라 기능에선 전면 카메라가 돋보인다. 800만 화소에 렌즈밝기는 F1.8로 국내에 출시된 스마트폰 중 가장 사양이 좋다. 다른 스마트폰은 전면 카메라와 후면 카메라의 화질 차이가 있는 편인데, 루나는 차이가 적다. 전면 카메라 화질이 좋다보니 오히려 ‘셀피’가 부담스러울 정도다. 후면 카메라는 무난한 수준의 화질을 보여준다. 촬영을 하면 다음 촬영까지 약간 지연되는 ‘셔터랙’이 있다. 하지만 사용에 불편함을 줄 정도는 아니다.
갤럭시S6나 아이폰6가 두께를 줄이느라 후면 카메라가 돌출되는 형태인데 반해 루나는 7.38㎜의 두께를 유지하면서도 카메라가 튀어나오지 않도록 디자인됐다.
루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로 퀄컴 스냅드래곤801을 탑재했다. 지난해 나왔던 프리미엄 스마트폰들이 사용했던 AP다. ‘캔디크러시사가’ 같은 가벼운 게임은 물론 ‘레이븐’처럼 고사양이 필요한 게임도 무난하게 구동됐다.
디스플레이는 5.5인치 풀HD 디스플레이다. 요즘 프리미엄 폰의 해상도가 QHD까지 올라갔다고 하지만 풀HD정도만 되어도 보기엔 충분했다. 루나의 음질은 무난한 수준이었다. 루나는 전반적인 성능에서 몸값보다 높은 만족도를 보여줬다.
김준엽 기자
값싸고 실속있고 고급스런 디자인… 루나폰 어때요
입력 2015-09-30 02: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