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장결희 ‘최진철호’ 공격 선봉에 선다… U-17 칠레월드컵 21명 최종명단 발표

입력 2015-09-25 02:46

FC 바르셀로나에서 한솥밥을 먹는 이승우(17)와 장결희(17)가 2015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에서 ‘최진철호’의 공격을 책임진다. 대한축구협회는 10월 칠레에서 열리는 U-17 월드컵에 나설 21명의 최종명단을 24일 발표했다. 이승우와 장결희를 비롯해 U-17 대표팀의 주장을 맡아 온 이상민(17·울산현대고) 등 기존 주축 멤버들이 대부분 포함됐다.

U-17 대표팀을 이끄는 최진철 감독은 인천문학경기장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와 국내 최종 평가전을 치르기 전 취재진과 만나 “어느 한 팀을 잡겠다는 걸 목표로 두진 않지만 영국이나 기니 정도가 가능할 것”이라며 “최소 1승1무는 해야 하는 만큼 그에 초점을 맞춰 훈련과 경기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수원컵을 통해 아시아 지역이나 한국 선수들과 경합하는 것과 세계적 수준의 선수들과의 경합은 많이 다르다는 걸 알았다. 월드컵을 앞두고 얼마나 자신감을 끌어올리느냐가 중요할 것이다”고 평가했다.

대표팀은 이날 인천 나이티드 2군과의 연습경기에서 3대 1로 이겼다. 장결희는 최근 훈련 중 당한 발목 부상 때문에 출장하지 않았다. 이승우는 후반 교체 출전해 25분 정도를 뛰었으나 공격포인트를 올리진 못했다.

U-17 대표팀은 28일까지 국내 훈련을 한 뒤 29일 오전 미국으로 출국해 플로리다주 사라소타에서 1주일 동안 전지훈련을 할 예정이다. 다음달 3일과 5일엔 미국 U-17 대표팀과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른다. 이어 7일 칠레 산티아고로 이동해 10일 파라과이 U-17 대표팀과 마지막 평가전을 치른 뒤 12일 결전지인 칠레 코킴보에 입성한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