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stock] 거래정지 풀린 쌍방울 또 상한가

입력 2015-09-25 02:49

쌍방울이 단기과열에 따른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돼 하루 거래가 정지됐다 풀린 24일 또다시 상한가를 쳤다. 중국 기업과 손잡고 제주도에 대규모 휴양시설을 만들어 분양하는 사업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지난 16일 이후 연일 폭등했다. 15일 1110원이던 주가는 이날 4885원으로 4배 이상 뛰었다. 앞서 쌍방울은 합작 사업 추진에 대해 “현재 진행 중이나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AK홀딩스는 자회사인 제주항공의 상장 결정에 강세(2.66%)를 나타냈다. 전날 AK홀딩스는 제주항공이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해 신주를 발행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제주항공은 지난달 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신청했고 지난 16일 심사를 통과했다. 제주항공은 신주 350만주를 발행해 우리사주조합(20%) 일반 청약자(20%) 기관투자가(60%)에 배정할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자사주 매입 소식에 1.18% 상승했다. 전날 현대모비스는 주주가치 제고를 목적으로 자사주 97만3439주를 장내 취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취득 금액은 2122억원이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그룹의 실질적인 지주회사 역할을 담당하는 현대모비스가 자사주를 매입하는 것은 지주회사 체제 전환 시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가 부양책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고 평가했다.

폭스바겐 사태로 디젤차의 문제가 부각되면서 전기차 관련주가 뜨고 있다. 전날 3%대 상승했던 삼성SDI와 LG화학이 이날도 각각 1.96%, 0.75% 올랐다. 이승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폭스바겐의 디젤차 배출가스 조작 사건은 자동차 제조사들이 향후 전기차 생산·판매를 강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며, 삼성SDI의 전기차 배터리 글로벌 판매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스피지수는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으로 관망 심리가 커진 탓에 1940선에서 횡보했다. 지수는 2.46포인트(0.13%) 오른 1947.10으로 장을 마쳤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