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추자도 인근 해역에서 전복된 낚시어선 돌고래호의 승선자들을 구조한 어민 부부가 제1회 ‘참 안전인 상’을 받았다.
국민안전처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전남 완도 어민 박복연(55) 김용자(52·여)씨 부부에게 ‘참 안전인 상’을 수여했다. 박씨 부부는 지난 5일 새벽 추자도 인근 해상에서 전복된 낚시어선 돌고래호 위에서 구조를 기다리던 생존자 3명을 발견했다. 강풍과 높은 파도로 위험한 상황이었지만 이들 부부는 밧줄에 묶은 구명튜브를 수십 차례 던져 3명을 모두 구조했다. ‘참 안전인 상’은 각종 재난·안전사고 현장에서 생명의 위험을 무릅쓰고 인명과 재산을 보호한 국민에게 주는 상으로 박씨 부부가 첫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기념메달, 포상금이 수여된다. 박인용 안전처 장관은 “앞으로도 각종 사고 현장에서 희생정신을 발휘해 인명과 재산을 보호한 사람들을 발굴해 시상하겠다”고 말했다.라동철 선임기자
돌고래호 구조한 어민 부부 ‘참 안전인 상’
입력 2015-09-25 0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