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소방대원들, 생활 어려운 24가구에 새 집 선물… 부산소방, ‘119안전하우스’ 입주식 가져

입력 2015-09-25 02:32
부산소방안전본부 소속 119소방대원들과 서병수 부산시장 등이 24일 범일동 송남엽 할머니(가운데) 집에서 ‘119안전하우스’ 입주식을 갖고 있다 부산소방안전본부 제공

119소방대원들이 추석을 앞두고 어려운 24가구에 ‘새 집’을 선물했다.

부산소방안전본부(본부장 류해운)는 24일 범일동 송남엽(84·여) 할머니 집에서 ‘119안전하우스’ 입주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슬레이트집 10여평 단칸방에 홀로 사는 송 할머니는 몸이 불편한 데다 주방이 없어 집 앞 골목에서 밥을 짓는 등 열악한 환경에서 생활했다. 이에 대원들은 싱크대를 갖춘 주방을 만들고 지붕 방수와 전기시설, 도배, 장판 교체 등 할머니가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리모델링했다.

‘119안전하우스’는 저소득 독거노인 등 사회 취약계층을 화재로부터 보호하고 안전한 주거환경 조성을 위해 지원되는 사업이다. 올해에는 송 할머니 집 등 24가구에 6000여만원을 들여 노후 전선 교체, 전기시설 점검, 가스레인지 설치, LED전구 교체, 벽지와 장판 교체, 건물 보수 등 사업을 벌였다. 이 사업은 ‘119안전기금’으로 조성되는 것으로 2012년부터 소방공무원, 의용소방대원 등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것이다. 지금까지 7억3000만원이 모금돼 화재피해 주민과 취약계층에 5억4000만원이 지원됐다. 이 사업에는 부산시와 롯데백화점 등도 동참하고 있다.부산=윤봉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