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소방대원들이 추석을 앞두고 어려운 24가구에 ‘새 집’을 선물했다.
부산소방안전본부(본부장 류해운)는 24일 범일동 송남엽(84·여) 할머니 집에서 ‘119안전하우스’ 입주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슬레이트집 10여평 단칸방에 홀로 사는 송 할머니는 몸이 불편한 데다 주방이 없어 집 앞 골목에서 밥을 짓는 등 열악한 환경에서 생활했다. 이에 대원들은 싱크대를 갖춘 주방을 만들고 지붕 방수와 전기시설, 도배, 장판 교체 등 할머니가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리모델링했다.
‘119안전하우스’는 저소득 독거노인 등 사회 취약계층을 화재로부터 보호하고 안전한 주거환경 조성을 위해 지원되는 사업이다. 올해에는 송 할머니 집 등 24가구에 6000여만원을 들여 노후 전선 교체, 전기시설 점검, 가스레인지 설치, LED전구 교체, 벽지와 장판 교체, 건물 보수 등 사업을 벌였다. 이 사업은 ‘119안전기금’으로 조성되는 것으로 2012년부터 소방공무원, 의용소방대원 등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것이다. 지금까지 7억3000만원이 모금돼 화재피해 주민과 취약계층에 5억4000만원이 지원됐다. 이 사업에는 부산시와 롯데백화점 등도 동참하고 있다.부산=윤봉학 기자
119소방대원들, 생활 어려운 24가구에 새 집 선물… 부산소방, ‘119안전하우스’ 입주식 가져
입력 2015-09-25 02: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