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9월 28일] 신앙의 대를 잇는 지혜

입력 2015-09-26 00:35

찬송 : ‘나의 사랑하는 책’ 199장(통 234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디모데후서 2장 1∼2절

말씀 : 개신교 선교 100주년이었던 1985년을 기점으로 한국교회는 침체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후기 산업사회에 접어든 서구 선진국 교회에서 나타났던 교회 죽음의 징후들이 한국교회에서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 대표적인 현상이 교회학교의 감소입니다. 교회학교의 감소원인은 무엇일까요?

첫째, 출산율 저하입니다.

둘째, 한국사회의 정치적 민주화, 경제적 평등, 사회복지의 증진이 이제까지 교회가 담당했던 사회적 보상 기능을 점차 약화시켰습니다.

셋째, 급속히 성장한 여가 산업과 향락문화가 교회를 대신할 기능적 대안이 되었습니다.

넷째, ‘예수와 교회’가 으뜸이었던 지난날의 순수한 신앙이 세속화된 신앙 편의주의에 의해 변질되었습니다.

다섯째, 세대간의 문화적 단절입니다. 교회 안에서 기성세대 문화와 신세대 문화 간 단절은 한 몸 공동체를 이루는 데에 장애요인이 되었고 나아가서 기성세대의 신앙 유산을 이어가지 못했습니다.

한국교회의 미래에 대한 전망은 낙관적 시각보다는 비관적 시각이 우세합니다. 그러나 다시 기회가 오고 있습니다. 미래학자 존 나이스빗은 교회를 떠났던 사람들이 자녀의 신앙교육 필요성 때문에 다시 교회로 돌아올 것을 예견하였습니다.

급격히 증가된 세기말적 병리 현상을 치유할 수 있는 기능과 능력을 학교 교육이 상실하였기 때문에 인간의 존엄성과 가치를 회복하기 위해서 다시 교회를 찾게 된다는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의 교육 현실은 절망적입니다. 학교 폭력과 인간경시 풍조는 한계를 넘어섰습니다. 학교교육은 입시라는 대명제에 구속되어 이 같은 부정적 현상을 극복하기 어렵습니다. 앞으로 학교교육에서 인격 형성과 치유를 기대할 수 없는 우리의 교육적 상황은 한국교회의 새로운 교육적 사명을 재인식하게 될 것입니다.

한국교회가 어린이, 청소년, 청년을 위한 교육환경과 프로그램을 질적으로 개선하고 또한 그들을 위해 기도해야 하는 이유는 교회학교의 성장뿐만 아니라 거시적으로 볼 때, 한국교회의 성장 및 성숙을 위한 효율적 전략이기 때문입니다. 다시 기회가 오고 있습니다. 대비합시다.



기도 : 사랑의 주님, 믿음의 아름다운 유산을 후대들에게 전수하는 가정과 교회가 되게 하소서. 행복한 가정을 통해 복음의 전수가 이루어지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김갑성 목사(신길감리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