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9월 27일] 한계를 아는 지혜

입력 2015-09-26 00:20

찬송 : ‘주가 맡긴 모든 역사’ 240장(통 231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전도서 7장 1∼4절

말씀 : “초상집에 가는 것이 잔칫집에 가는 것보다 낫다”(전 7:2)고 성경은 가르칩니다. 이는 죽음의 조명 아래서 인생의 참된 의미를 발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우리는 추석 추도예배를 통해 죽음의 진실을 바로 이해하고 나아가 하나님 앞에 겸손히 서야 하겠습니다.

죽음의 참된 의미는 무엇입니까?

첫째, 죽음은 인간의 유한성을 가르칩니다. 세계보건통계 보고서에 의하면 한국인의 평균 기대수명은 남자 76세, 여자 83세라고 합니다. 예전에 비하면 많이 늘었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점은 사람은 누구나 “태어날 때가 있는가 하면 죽을 때가 있다”(전 3:2, 히 9:27)는 것입니다.

왜 하나님께서는 인간을 유한한 존재로 창조하셨을까요? 하나님께서 인간을 유한한 존재로 지으신 뜻은 인간의 수명은 양적 시간이 아니라 질적 시간임을 깨닫게 하시기 위해서입니다. “얼마나 살았느냐”보다 “어떻게 살았느냐”가 사람에게는 더 중요한 질문입니다. 그러므로 내 마음을 비우고 그 빈자리에 예수님을 모시고 그분의 인도를 따라 이웃을 사랑하며 살아야 하겠습니다.

둘째, 죽음은 하나님의 치료 방법입니다. 하나님은 치료의 하나님이십니다(출 15:26). 하나님은 우리가 병들었을 때 치료하십니다. 또한 우리가 건강하게 살 수 있도록 건강을 유지시켜 주십니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은 죽음을 통해 질병으로부터 완전한 자유를 주십니다. 죽음은 분명히 하나님의 치료 방법 중 하나입니다. 고통스러운 질병을 가지고 영원히 산다면 이것은 복이 아니라 저주입니다. 하나님은 적당한 때에 죽음을 수단으로 눈물, 사망, 애통, 곡, 아픔이 없는 하나님의 세계로 우리를 인도하십니다(계 21:4).

셋째, 죽음은 안식입니다. 공동묘지를 세미트리(Cemetery)라고 하는데 ‘세미트리’는 ‘침실’이란 뜻입니다. 죽음을 안식으로 이해한 것입니다. 사도바울은 성도의 죽음을 ‘잠’이라고 불렀습니다(고전 15:18). 이것은 죽음이 안식일 뿐만 아니라 부활의 전제임을 강조한 것입니다.

성도는 죽음을 통해서 하나님의 품에 안겨 안식을 누립니다. 또한 예수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실 때에 잠에서 깨어나 부활합니다. 이것은 우리의 믿음이요 확신이며 소망입니다.



기도 : 거룩하신 주님, 허락하신 시간을 선용할 수 있는 지혜를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김갑성 목사(신길감리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