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하면 떠오르는 영화들이 있다. 시청자들의 관심이 많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번 추석에도 블록버스터, 가족 영화, 인기 시리즈까지 다양한 영화들이 준비돼 있다.
EBS1은 ‘스타워즈’ 프리퀄 시리즈 3부작을 25∼27일 3일 연속 보여준다. 25일 오후 10시45분 ‘스타워즈: 보이지 않는 위험’, 26일 오후 11시5분 ‘스타워즈: 클론의 습격’, 27일 오후 11시 ‘스타워즈: 시스의 복수’가 방송된다. 각각 1999년, 2002년, 2011년에 제작됐다. 스타워즈는 4번째 에피소드부터 만들어졌다. 조지 루카스 감독은 스타워즈 시리즈를 처음 감독할 1970년대 특수효과 기술로는 영화를 제대로 완성할 수 없다고 판단해 첫 번째 에피소드 제작을 미룬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추석특집 영화 중 시청률 1위에 올랐던 ‘관상’이 26일 오전 0시45분 SBS에서 방송된다. 조선의 천재 관상가가 계유정난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한재림 감독이 연출했고 송강호 이정재 김혜수 조정석 이종석 백윤식 등이 출연했다.
명배우들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도 TV로 볼 수 있다. 러셀 크로우의 감독 데뷔작인 ‘워터 디바이너(The Water Diviner)’를 27일 오전 0시50분 KBS1에서 볼 수 있다. 1차 세계대전 당시 세 아들을 잃은 아버지(러셀 크로우)가 터키에서 아들들의 시신을 찾아 나서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하정우가 감독·주연한 ‘허삼관’은 28일 오후 9시40분 KBS2에서 방송된다. 가진 건 없지만 가족들만 보면 행복한 남자 허삼관이 11년간 남의 자식을 키우고 있었다는 기막힌 사실을 알게 되면서 펼쳐지는 웃음과 감동의 코믹휴먼드라마다.
지난해 개봉 12일 만에 1000만 관객을 모은 ‘명량’(사진)이 29일 오후 8시30분 KBS2에서 방송된다. ‘명량’은 1597년 임진왜란을 배경으로 하는 영화다. 고작 12척의 배로 330척 왜군에 맞서 싸운 이순신 장군의 ‘명량대첩’을 그린 전쟁 액션 대작이다.
‘무한도전’ 멤버들이 더빙에 참여한 ‘비긴 어게인(Begin Again)’은 29일 오후 11시10분 MBC에서 볼 수 있다. 지난해 개봉한 ‘비긴 어게인’은 키이라 나이틀리와 록 그룹 마룬5의 보컬 애덤 리바인이 나오는 음악영화다. 스타 음반 프로듀서였다가 해고된 댄(마크 러팔로)가 싱어송라이터인 그레타(키이라 나이틀리)를 만나 음반 제작을 제안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
[한가위 TV 가이드] ‘관상’‘명량’ 등 가족과 함께 볼 영화 풍성
입력 2015-09-25 0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