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이 북한의 핵시설 등 전략적 군사시설 파괴를 위한 특수부대 편성을 추진 중이다.
육군 특수전사령부(특전사)는 23일 국회 국방위원회 육군 국정감사 업무보고 자료에서 “적의 전략적 핵심 표적 타격을 위한 특수부대 편성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전략적 핵심 표적’의 구체적인 종류는 설명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전략적 핵심 표적은 핵무기와 장거리미사일 시설 관련 적 후방 중요지역과 지휘통제, 통신시설 등 전략적 군사시설”이라고 설명했다.
장경석 특전사령관은 우리 군의 단독작전 가능성에 대해 “특수부대로 편성된 여단 6개 가운데 1개 여단을 독립작전을 수행할 부대로 편성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침투 수단이 필요한 전투근무지원에는 연합작전이 필요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이와 함께 특전사는 독자적인 침투 항공전력 확보를 위한 ‘특수작전항공부대’ 편성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육군 항공작전사령부의 지원 없이도 항공기를 활용한 침투작전을 독자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항공전력을 갖춘 특수부대를 예하에 둔다는 의미다. 특전사는 ‘고정익·회전익 자산 성능 개량’과 ‘고공침투장비 세트 전력화’ 등을 통해 독자적인 침투 수단·장비도 확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항공화력유도, 화력장비, 각종 감시장비 등을 활용해 전시 특수작전 효율성 극대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준구 기자 eyes@kmib.co.kr
北 핵무기·미사일 시설 파괴 육군 특수부대 편성 추진 중
입력 2015-09-24 0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