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고강도 혁신] “문재인·김무성 맞불 전략 필요”

입력 2015-09-24 03:09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왼쪽)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무위원회에서 김상곤 혁신위원장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이병주 기자

새누리당 홍문종 의원은 23일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회가 문재인 대표의 부산 출마를 요청한 것과 관련, “문 대표가 나오는 지역에 우리 당 김무성 대표가 한 번 나가는 것은 어떨까 하는 전략·전술을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친박(친박근혜) 핵심인 홍 의원은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야당은 온몸을 다해 내년 총선 전략을 짜고 있는데 우리는 아직 그런 전략에 관심이 없어 보여 뒤처진 것 같다”면서 이같이 언급했다.

홍 의원은 “야당은 기소됐는지, 전과가 있는지 등을 따져 국민이 박수를 칠 만한 안들을 제시하고 전현 대표들에게 어려운 지역 출마를 요구하고 있지 않으냐”고 지적했다. 이어 “당의 명운을 쥔 당 대표라면 이제 이 같은 총선 전략에 대해 이야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김 대표가 정치생명을 건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에 대해 “김 대표를 흔들 생각은 조금도 없지만 야당이 받아들이지 않고 있으니까 이미 물 건너간 것”이라며 “새로운 대안을 만들 때”라고 했다. 또 “현역 의원이나 지구당 위원장 입장에서 보면 오픈프라이머리는 기득권을 유지해주는 것”이라며 “여성이나 청년, 사회적 소수자 등을 받아들일 수 있는 안을 포함한 공천 방식을 논의해야 한다”고 했다.

김경택 기자 ptyx@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