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홍문종 의원은 23일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회가 문재인 대표의 부산 출마를 요청한 것과 관련, “문 대표가 나오는 지역에 우리 당 김무성 대표가 한 번 나가는 것은 어떨까 하는 전략·전술을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친박(친박근혜) 핵심인 홍 의원은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야당은 온몸을 다해 내년 총선 전략을 짜고 있는데 우리는 아직 그런 전략에 관심이 없어 보여 뒤처진 것 같다”면서 이같이 언급했다.
홍 의원은 “야당은 기소됐는지, 전과가 있는지 등을 따져 국민이 박수를 칠 만한 안들을 제시하고 전현 대표들에게 어려운 지역 출마를 요구하고 있지 않으냐”고 지적했다. 이어 “당의 명운을 쥔 당 대표라면 이제 이 같은 총선 전략에 대해 이야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김 대표가 정치생명을 건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에 대해 “김 대표를 흔들 생각은 조금도 없지만 야당이 받아들이지 않고 있으니까 이미 물 건너간 것”이라며 “새로운 대안을 만들 때”라고 했다. 또 “현역 의원이나 지구당 위원장 입장에서 보면 오픈프라이머리는 기득권을 유지해주는 것”이라며 “여성이나 청년, 사회적 소수자 등을 받아들일 수 있는 안을 포함한 공천 방식을 논의해야 한다”고 했다.
김경택 기자 ptyx@kmib.co.kr
[野 고강도 혁신] “문재인·김무성 맞불 전략 필요”
입력 2015-09-24 0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