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김상곤 혁신위원장은 23일 제11차 혁신안을 발표하면서 “오늘의 실천이 있을 뿐, 혁신에 내일은 없다”고 혁신안 실천을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국회 기자회견에서 “(혁신안은) 국민과 당원의 한숨과 실망을 줄이고 분노를 희망으로 바꾸기 위한 처절한 몸부림이었다”며 “가장 중요한 변화가 사람의 변화이며, 실력, 도덕성, 정체성을 가진 사람을 우리 당 후보로 선출할 때 국민은 우리 당의 변화를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표와 안철수 의원이 구체적으로 어디에 출마해야 한다는 계획이 있나.
“혁신위 내에서는 여러 의견이 있었습니다만 일단 부산지역으로의 출마를 권유하는 것으로 결론지었다.”
-다른 (전직) 대표들에게 출마를 요구한 ‘열세 지역’은 어디인가.
“‘백의종군’과 ‘선당후사’를 말씀드렸다. 전직 당 대표 분들은 당의 발전에 엄청난 기여와 공헌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이 매우 어려운 상황에 있기 때문에 전직 대표들께서 ‘백의종군’과 ‘선당후사’를 해줬으면 좋겠다. 그중 하나가 열세 지역을 택해서 나가주셨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열세 지역 출마를 이야기했는데 정세균 의원은 이미 종로로 지역구를 바꾼 경험이 있다. ‘이기는 혁신안’이 돼야 한다고 얘기했는데, (전·현직 당 대표를) 열세 지역에 내보내는 것 자체가 반드시 승리를 담보하는 건가.
“이 다섯 분뿐만 아니라 당을 이끌었던 분들 모두에게 호소하는 것이다. 이 호소는 열세 지역 출마 단 하나만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당을 이끌었던 각 대표들께서 당의 전략적 결정에 따라주시고 본인이 앞장서서 희생정신으로 판단해주시면 고맙겠다는 취지다.”
-(인적쇄신 대상에) 3선 이상 중진도 포함되나.
“저희가 언명한 것은 대표직을 마치셨던 분들인데, 당을 그동안 이끌어왔던 분들께서 그런 정신을 가져줬으면 좋다는 것이다.”
-지도부를 공격하거나 ‘호남 민심이 심각하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도 해당 행위로 분류되나.
“기본적으로 표현의 자유가 있지만 여러 가지 논의와 토론이 필요하다. 그런 취지에서 판단해 주시면 고맙겠다.”
-오늘로 혁신안 발표가 끝나는데, 앞으로 혁신위 활동을 마무리 짓기 위해 계획이 있나.
“11차 혁신안을 끝으로 혁신위 활동을 마무리한다. 저희들이 지금까지 작업했던 것을 백서로 만들 계획이다. 10월 중순 정도까지 백서작업을 하고, 10월 중순에 마무리 기자간담회를 하며 해산할 계획이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
[野 고강도 혁신] 김상곤 새정치 혁신위원장 “분노를 희망으로… 前 대표 백의종군·선당후사 해야”
입력 2015-09-24 0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