産銀-KIC, 해외 공동투자 협약

입력 2015-09-24 02:47

KDB산업은행 홍기택(사진 왼쪽) 회장과 한국투자공사(KIC) 안홍철 사장은 2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해외사업 공동투자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들 기관은 20억 달러의 펀드를 조성해 우리 기업의 해외사업 추진에 도움을 줄 계획이다.

이번 업무협약은 해외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분야에서 양 기관 간 시너지를 제고해 국내기업의 해외진출 지원 및 국부 증진을 목적으로 한다. 양 기관은 이를 통해 국내기업의 해외사업 공동 발굴 및 금융 제공, 국가·지역별 투자환경 및 해외사업 정보 교환 등을 추진한다.

또 해외사업 공동참여·투자를 위한 20억 달러 규모의 공동펀드도 함께 조성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KDB산업은행 기획조정부 김복규 팀장은 “이 펀드는 우리 기업이 해외 프로젝트를 추진할 때 사업자금 용도로 지원되면서 기업에 대한 유동성 공급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구체적인 사업을 발굴해 KIC의 동의를 거칠 경우 이르면 하반기 중이라도 펀드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KDB산업은행 홍 회장은 “KIC와 KDB 간 업무협약 체결은 대한민국 금융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굳건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최근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출범으로 활성화가 예상되는 아시아 인프라 시장에서 국내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세욱 기자 swko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