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는 23일 주주총회를 열고 사명을 다음카카오에서 카카오로 변경하는 안을 승인했다. 지난해 10월 다음과 카카오가 합병하며 다음카카오로 출범했다가 1년 만에 다시 카카오로 회귀한 셈이다. 1995년 출범하며 국내 포털 1세대의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했던 다음은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카카오는 이날 임지훈 대표이사 선임도 통과시켰다. 이로써 그동안 최세훈, 이석우 공동대표 체제에서 임 대표 단독 대표 체제로 전환된다. 카카오는 임 대표를 정점으로 6명의 ‘CXO팀’이 집단 지도체제로 운영하게 된다. 최종 의사결정은 임 대표가 한다.
임 대표는 “한 달여 시간 동안 조직을 깊이 있게 파악하고, 임직원들과 폭넓게 소통하며 카카오의 미래에 대해 고민해 왔다”며 “모바일과 연결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속도’를 높여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카카오는 새로운 기업이미지(CI·사진)도 공개했다. 새 CI는 젊고 유연한 카카오의 기업 이미지를 반영했으며, 글로벌 트렌드에 맞는 워드마크를 사용했다. 카카오를 대표하는 색상이자 카카오 서비스들을 통해 사용자에게 친숙해진 노란색을 내세웠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
‘다음’ 뗀 카카오, 임지훈 체제로 새출발… 사명 변경안 주총서 승인
입력 2015-09-24 02: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