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식(사진) 고신대 총장은 23일 국민일보와 인터뷰에서 “‘하나님께 인정받고 사람들에게 본이 되는 기독인재 양성에 매진한다’는 신념으로 학사운영에 전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신대의 강점에 대해 전 총장은 세 가지를 들었다. 먼저 “고신대는 한국 지성인의 양심이며 한국기독교의 자존심”이라고 강조했다. 일본의 신사참배에 순교로 저항하고 투쟁했던 선배들이 대학을 설립했기 때문이다. 오륙도와 태종대, 대마도가 보이는 천혜의 캠퍼스 전망과 사통팔달 교통도 자랑거리다. 학생들은 ‘행복기숙사’에서 사랑과 평화의 꿈을 키우며, 교직원들과 학생들은 한 가족처럼 어울려 생활하고 있다.
‘매너 고신’ ‘클린 고신’ 슬로건 아래 인사하기와 청결하게 생활하기, 무감독 시험 보기 등을 실천해 참 기독인으로서 인성을 강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전 총장은 “기독대학으로서 작은 교회 목회자들을 특별 지원하고 있다”면서 “의대와 간호대 학생들의 국내외 선교활동도 적극 장려하고 지원한다”고 소개했다.
전 총장 취임 후 선교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추진 중인 ‘열두 광주리 프로젝트’에 대한 한국교회의 관심도 높다. 이 프로젝트는 영어·중국어권에서 유학 온 목회학 석사과정 학생들을 후원해 졸업 후 고국으로 돌아가 선교사로서 사명을 감당토록 하는 것이다. 현재 50여명이 지원받고 있다. 대상 학생들에게는 항공권 숙식비 생활비 학비 등이 지원된다. 사랑의교회 수영로교회 포도원교회 분당우리교회 울산시민교회 고현교회 등에서 연간 2000만∼6000만원씩 후원하고 있다. 올해도 교단과 교파, 지역을 초월해 10여 교회가 동참 의사를 밝혔다.
전 총장은 ‘산업체에 맞는 인재양성’이라는 교육부의 정책에 맞는 특성화사업도 추진 중이다. 신학교육계열과 의료계열, 보건계열 등을 통해 명품 기독교 대학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목표다.
전 총장은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해 중국 선양 및 난징사범대, 호주 시드니신학대, 미국 뉴욕연수원 등과 협력해 2+2 공동학위제를 도입하고 학생·교수 교류를 강화하고 있다. 또 재학생 전원이 세계 12개국에서 해외봉사나 해외인턴십 프로그램에 동참토록 하고 있다.
전 총장은 “섬김과 봉사 정신으로 무장하고, 하나님 앞에 정직하고 정결하며 품격 있는 기독인재를 양성하는 데 주력하겠다”며 “고신대를 찾는 학생들의 꿈이 반드시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부산=글·사진 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열두 광주리 선교 프로젝트’ 추진… 전광식 고신대 총장
입력 2015-09-24 0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