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존중헌장 제정 특위 구성… 국가생명윤리심의委 위원장에 손봉호

입력 2015-09-24 02:27

대통령 소속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는 생명존중헌장 제정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고 24일 밝혔다.

위원장은 손봉호(사진) 나눔국민운동본부 대표가 맡았고, 맹광호 가톨릭의대 명예교수, 이승구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교수 등 모두 10명이 위원으로 위촉됐다.

특위는 내년 1월 23일까지 4개월간 생명존중헌장의 구체적인 내용을 마련해 국가생명윤리심의위에 보고할 예정이다. 또 생명윤리 및 안전에 대한 기본 방향을 제안한다. 국가생명윤리심의위는 특위의 중간보고 내용을 바탕으로 올 연말까지 생명존중헌장의 기본 원칙을 발표할 계획이다.

생명존중헌장은 세월호 참사 같은 일이 되풀이되지 않기 위해서는 생명존중 의식이 먼저 뿌리내려야 한다는 취지에서 추진되고 있다. 정부는 지난 5월 생명존중헌장 제정 계획을 밝혔다. 손 위원장은 “생명경시 풍조 및 안전불감증이 자살 등 다양한 사회적 문제를 야기하고 있어 생명존중헌장 제정이 필요하다”면서 “생명존중헌장은 생명 자체에 대한 존중 및 배려의 필요성, 특히 한국사회의 특수성을 반영해 구성원들이 관련 책무를 깊이 인식하고 공유할 수 있도록 만들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기석 기자 key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