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CAM, 하반기 목사고시 99명 통과

입력 2015-09-24 00:30
한국독립교회·선교단체연합회(KAICAM) 면접위원들이 최근 서울 서초구 양재 온누리교회 온유홀에서 열린 제32회 목사고시 대면면접에서 목사 후보생들을 대상으로 면접을 진행하고 있다. KAICAM 제공

목사안수 절차가 까다롭기로 유명한 ㈔한국독립교회·선교단체연합회(KAICAM·연합회장 신상우 목사)는 올 하반기 목사고시 최종 통과자가 99명이라고 23일 발표했다. 이들은 다음 달 19∼21일 경기도 성남시 할렐루야교회에서 열리는 목사안수 마지막 관문 ‘바른미래목회세우기 세미나’ 필수연수교육을 마치면 목사안수를 받는다.

KAICAM에서 목사안수를 받으려면 서류전형과 인성·심리검사, 목사고시, 대면면접 등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 특히 인성·심리검사를 통한 대면면접은 엄격하기로 소문나 있다.

KAICAM 목회부장 김형종 목사는 “목회자로서 분명한 소명은 있는지, 성격적인 결함은 없는지 등을 미리 살펴보고 문제점이 발견되면 염려되는 부분을 개선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위해 인성검사나 면접에 신경을 많이 쓴다”고 말했다.

이번에는 128명이 목사고시 필기시험에 앞서 인성·심리검사를 진행했고, 이후 필기시험 합격자 102명이 대면면접에 응시했다. 면접위원들은 인성·심리검사를 토대로 날카로운 질문을 던지며 지원자들의 내면을 들여다봤다.

면접위원으로 참석한 김 목사는 “표리부동한 모습을 보이거나 독단적인 지원자, 인간관계 기술이 부족한 지원자 등을 볼 수 있었다”며 “스스로 부족함을 인지하고 극복할 수 있도록 이런 목사 후보생에겐 전문 상담과정 이수 후 재면접을 볼 것을 권면했다”고 말했다.

노희경 기자 hkro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