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 대비 수하물 분실·파손 건수 대한항공·아시아나 ‘불명예 1위’

입력 2015-09-23 02:46
승객 수 대비 수하물 파손 건수가 가장 많은 국적항공사는 대한항공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하물 분실 건수는 아시아나항공과 진에어가 많았다.

22일 국토교통부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노근 의원(새누리당)에게 제출한 국적항공사 수하물 사고 자료를 보면, 2012년부터 올 6월까지 수하물 파손 건수는 대한항공이 3만1000여건으로 가장 많았다. 아시아나항공 2만2000여건, 제주항공 5000여건, 진에어·에어부산 각 3000여건, 이스타항공 1000여건이었다. 승객 1000명당 발생 건수로 봐도 대한항공이 0.64건으로 가장 많았고 아시아나항공이 0.59건으로 다음이었다. 대한항공은 “다른 국적항공사 대비 유럽 등 장거리 노선이 많고 편명을 공유하는(코드셰어) 연결편이 많다보니 수하물 파손이 많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1년부터 올 6월까지 수하물 분실 건수는 아시아나 238건, 대한항공 105건, 진에어 59건, 제주항공 50건, 이스타항공 39건, 에어부산 22건 순이었다.

수하물 분실 현황을 승객 1000명당 발생 건수로 보면 아시아나항공과 진에어가 0.005건으로 가장 많았다. 티웨이항공은 자료를 제출하지 않았다.

세종=윤성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