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대학교가 개교 68주년을 맞아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청주대는 그동안 대학 캠퍼스를 국제적인 수준으로 끌어 올리고 첨단 교육환경을 조성하는데 주력해왔다. 또 교육 내실화를 적극 추진해 명실상부한 중부권 명문대학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청주대는 지난해부터 적립금 이자수입 등을 학생교육 여건 개선에 투입해 교육의 질을 높이고 올해 등록금을 전국 최대 수준인 4.0%를 인하해 학생과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을 줄였다.
청주대는 중부권 최고 명문대학의 위상을 회복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우선 국제화 분야, 디지털 문화콘텐츠 분야, 보건의료와 바이오 분야, 신 재생 에너지 분야, 항공우주 분야, 군사학 분야 등 미래를 이끌어갈 신 성장 동력과 유망 학문을 발굴해 집중 육성하고 있다. 올해 실습기자재 구입에만 50억원을 투자하는 등 탄탄한 교육기반을 조성하고 있다.
또 앞으로 우수한 신입생 선발과 취업 강화를 위한 장학금 등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인성교육원을 설립해 맞춤형 취업지원 시스템을 강화할 방침이다. 지난해 청주대의 총 장학금은 480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무려 120억원이나 증액됐다.
청주대는 공무원 고시반인 청석헌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선발된 120명은 유명 강사 특강, 인터넷 강의, 책임교수 개인지도 프로그램 등 전폭적인 지원이 이뤄진다. 또 산학협력단을 확대 개편해 기업과 경제단체와의 산학협력을 체계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글로벌 캠퍼스 구축 사업도 진행했다. 2006년 사회과학·사범대학을 시작으로 2007년 예술대학과 인문대학, 2008년 대학원·보건의료대학과 인터내셔널 빌리지, 2010년 경상대학·교수연구동을 새로 건립했다. 올해는 250억원을 들여 중앙도서관의 새 단장을 추진하고 있다. 이들 학교 건물은 모두 친환경 시설이다. 지열을 이용한 냉난방시스템으로 운영돼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
청주대는 지역발전을 선도하는 지역혁신 대학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지역밀착형 교육을 확대하고 있다. 지역의 각 기관이나 단체, 기업에서 원하는 인재를 적극 육성하고 다양한 지역협력 사업도 발굴해나가고 있다.
청주대 관계자는 23일 “학생들이 입학 단계부터 사회진출에 이르는 대학생활 전반에 걸쳐 반듯한 인성을 갖출 수 있도록 학사구조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학생들의 취업률을 높이고 취업 이후에도 경쟁력 있는 인재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
[도약하는 충청·강원-청주대] 등록금 4% 인하·실습기자재 구입비 50억 투자
입력 2015-09-24 0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