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복음이 실재가 되게 하라

입력 2015-09-23 00:37

복음은 좋은 소식입니다. 좋은 소식은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셨다는 것이고 그분이 오신 것은 사실입니다. 따라서 복음은 실재인 것입니다. 그리고 그 복음을 믿는 것을 우리는 믿음이라고 부릅니다. 다시 말해 믿음은 예수님께서 메시아이시며 우리 죄의 문제를 해결하시기 위해 이 땅에 오신 것을 믿는 것입니다.

2000년 전 사복음서에 나오는 수많은 사람들은 복음이 실재라는 것을 믿었고 그 믿음으로 예수 앞에 나와 삶 속에서 능력을 드러냈습니다.

특히 베드로는 밤 사경에 예수께서 바다 위로 걸어오시는 것을 보고는 “주여 만일 주님이시거든 나를 명하사 물 위로 오라 하소서”라고 외치고 말씀에 순종하여 바다 위로 뛰어들었습니다. 그러고는 예수님과 같이 물 위를 걷는 기적을 보여줬습니다. 또 소경 바디매오, 혈루병을 앓는 여인, 백부장 등 많은 사람들이 복음이 실재임을 믿고 그 믿음으로 기적과 능력을 체험했습니다.

“그러므로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았느니라.”(롬 10:17)

그들은 예수에 대해 듣고 그것을 믿었습니다. 복음을 듣게 되고 그것을 마음에 품게 되면 결국 믿음에 이르게 되는 것입니다. 즉 믿음이 우리의 신앙을 크게 하고 그 큰 믿음은 결국 이 땅에서 능력이 될 수밖에 없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오늘날 청년들은 어느 곳에서도 사랑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회는 그들에게 모든 것을 포기하게 만들었고 교회는 그들의 영혼을 방치했습니다. 그들에게 열정 페이 같은 헌신을 요구하면서 정작 그들의 믿음 성장과 복음이 실재가 되도록 하는 양육과 돌봄은 등한시했습니다. 우리는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우리가 가진 복음이 분명한 실재이고, 복음을 믿는 순간 우리는 능력의 삶을 살게 된다는 것을 교회는 가르치고 보여줘야 합니다.

세상 사람들이 교회를 향해 “할 수 있거든 해봐라”고 조롱하는 이때에 믿는 자들이 일어나 능치 못할 일이 없음을 보여줘야 합니다. 이것은 ‘하면 된다’라는 신념이나 구호가 아닙니다. 복음이 실재가 되면 예수가 진정한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믿게 됩니다. 그분을 구주로 고백한다면, 삶의 주인을 주님으로 바꾼다면 세상의 조롱에 대해 우리 청년들은 기적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기적이란 내가 원하는 것이 이뤄지는 게 아닙니다. 하나님의 뜻이 이뤄지는 것입니다.

저는 하나님의 뜻이 오늘날 한국교회와 젊은이들을 향해 있다고 분명히 믿습니다. 그 뜻이 이뤄지는 것이 기적이며 이 기적은 바로 우리의 믿음에 의해 결정된다는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그리고 그런 깨달음을 얻은 자들은 주를 위해서라면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진짜 크리스천이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그래서 땅 끝까지 복음을 전하며 주의 길을 예비하고 주의 첩경을 평탄케 하는 멋진 삶을 사는 이 세대에 소망이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젊은이들이여 복음이 실재가 되게 하라!

이동훈 목사(아름다운우리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