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약하는 충청·강원] 과학·문화 눈으로 미래를 내다보기 15만명이 찾는다… 2015 대전 사이언스페스티벌

입력 2015-09-24 02:02 수정 2015-09-24 18:40
권선택 대전시장과 세계 각국 과학 관련 인사들이 지난해 열린 대전 사이언스페스티벌 개막식에서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대전시 제공

'2015 대전 사이언스페스티벌'이 다음 달 17일부터 21일까지 대전 엑스포시민광장과 원도심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로 18번째 열리는 대전사이언스페스티벌은 그동안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해 왔던 것과는 달리 대학생·성인 등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것이 특징이다.

2015 사이언스페스티벌은 '과학과 문화의 융합! 미래를 엿보다'란 주제로 5일 동안 종합관광축제 형식으로 열린다. 특히 과학기술 관련 세계 정상급 인사 800여명이 참석하는 '2015 세계과학정상회의'가 페스티벌 기간 중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려 큰 관심을 끌고 있다. 60여 개국 장·차관, 노벨상 수상자, 글로벌 CEO 등 과학계 유명 인사가 대거 참석한다.

42년 역사의 대덕특구와 3만여 명의 과학기술인력을 보유한 과학도시 대전의 위상을 세계에 알리고,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대전사이언스페스티벌은 기존 초·중학생 등 저학년 위주 단순 전시·체험에서 벗어나 5세대 정보통신기술(ICT) 체험존, 로봇존, 주제영상존 등 주제관과 과학동호회 등이 참여하는 시민참여 체험전, 군악대·의장대 행렬, 노벨상 수상자 등 세계적 석학 초청 강연 등 다양한 볼거리와 각종 체험·문화예술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시는 영재페스티벌과 별 축제 등 풍성하고 다양한 행사가 연계되기 때문에 시민과 전국 단위 관람객 등 15만명 이상이 행사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5개 분야에서 40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주제관에서는 과학이 만들어낸 빛의 향연이 펼쳐진다. 우선 조명의 혁명을 가져온 LED기술을 소개한다. 가로 7m, 세로 4m, 높이 3m의 수많은 LED 구슬들이 펼치는 입체적인 패턴그래픽쇼를 통해 빛의 향연을 감상할 수 있다. 또 모래로 그림을 그리고, 빛으로 그림을 그리는 등 신기한 체험을 하는 샌드아트를 체험할 수 있다. 인류의 밤을 밝히고, 인류의 미래도 밝혀줄 빛의 과학에 대해서도 소개한다.

ICT 체험관도 볼거리 중 하나이다. 웨어러블기기부터 3D 프린팅체험까지 신기한 ICT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한국과학기술원(KAIST), 대전시 중소 벤처기업 등 7개 기관들이 참여한다. 디지털초상화시스템, 골도전화기, 3D 모델링 및 프린팅 체험, 가상현실 영상 및 게임 등이 선보인다.

로봇 & 드론존에서는 대덕특구 연구기관과 중소·벤처기업들이 만든 우수한 로봇기술과 드론을 체험할 수 있다. 첨단 수중 로봇과 함께 하는 심해탐사, 인간동력항공기 시뮬레이션 체험, 드론파이터, 드론 연구개발키트 체험 등이 열린다.

대덕특구 연구기관 성과 전시·체험존은 특구 연구기관들이 만들어낸 우수한 연구성과물을 보고, 체험도 할 수 있는 공간이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이 주관하는 ‘EQ 과학교실’에서는 ‘햇빛으로 비행기를 날려요’란 주제로 태양광비행기 만들기 체험이 진행된다. 도 태양전기 작동원리 설명과 체험교구 만들기도 마련됐다. LG화학기술연구원이 준비한 주니어 공학교실에서는 재활용품(스티로폼)을 활용한 시계 필통 만들기도 흥밋거리다.

대전시 관계자는 “대덕특구 내 정부출연연구기관 참여가 늘고, 지역 내 중소 벤처기업도 참여하면서 중부권 최고 도시형·과학축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전=정재학 기자 jh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