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나누는 기업-신한은행] 메르스 타격 전통시장 이용 활성화 나서

입력 2015-09-23 02:53
신한은행 임직원들이 지난 7월 수원 팔달문시장에서 전통시장 이용 캠페인을 벌이면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신한은행 제공

신한은행은 이자 마진 감소, 기업 부실로 인한 대손충당금의 증가 등 금융권이 공통적으로 겪는 어려움 속에서도 이윤만을 추구하는 금융회사가 아닌 사회, 고객과 함께 가치를 높이겠다는 기조를 실천하고 있다.

특히 신한은행은 올 상반기 전국을 강타한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과 경기침체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민을 지원하기 위해 전통시장 이용 활성화에 힘을 쏟고 있다. 2012년부터 명절 격려품을 온누리 상품권(전통시장 전용 상품권)으로 지급하는 등 전직원에게 전통시장 이용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지난달 6일에는 고객과 함께 서울 강서구 송화전통시장과 부산 재송전통시장에서 장을 본 후 음식을 만들어 독거 노인들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메르스 확산 초기인 6월에는 ‘전통시장살리기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전통시장이 밀집한 서울 양천구 신월동 지역의 산곡, 경창, 약수시장과 인근 복지관 3곳을 1대 1로 매칭해 총 3000만원의 전통시장상품권을 기증했다.

신한은행의 전통시장 살리기 활동은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다. 2010년부터 매년 12월 전국의 사회복지시설을 대상으로 ‘동지팥죽지원’ 사업을 진행하면서 전통시장 상품권을 지급하고 있다. 설·추석 명절 상차림 비용에 대한 전통시장 상품권 나눔 프로그램 운영, 지역 특산품 농산물 구매 운동 등도 함께 벌이고 있다. 2009년부터는 신한금융그룹 계열사가 함께 참여하는 1사 1촌 자매결연마을 농산물 판매를 도와주는 ‘1사 1촌 판매장터’를 매년 10월에 운영하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우리는 전통시장이 서민경제와 내수경기에 가장 밀접한 공간으로 여기고 있다”며 “금융의 힘으로 세상을 이롭게 하는 ‘따뜻한 금융’을 지역사회와 함께 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