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담양과 광주 북구의 전통시장 내 가금(가축용 조류) 판매소 2곳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H5N8)이 검출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상시 예찰 차원에서 해당 전통시장에서 오리의 시료(분변)를 채취해 검사하던 과정에서 AI 항원이 확인됐다고 21일 밝혔다. 정밀검사 결과 두 건 모두 고병원성 바이러스로 확진됐다. 다만 감염 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한 것이 아니라 시료 검출을 통해 바이러스 항원을 확인한 것이어서 반드시 AI에 감염됐다고 할 수는 없다. 방역 당국은 해당 가금 판매소와 전통시장에 대해 오리와 토종닭 등 가금류 판매를 금지, 폐쇄 조치했다. 이와 함께 중앙 역학조사반을 파견, 발생 원인과 바이러스 유입경로 등에 대해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한편 농식품부가 KT와 개발한 ‘빅데이터 기반 AI 확산 위험도 모델’을 활용해 AI 위험도를 분석한 결과 전남·광주 15곳과 전북 1곳 등 66개 읍·면·동에 AI 확산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
전남 담양·광주 북구 전통시장 오리 AI 확진
입력 2015-09-22 02: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