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침, 제105차 정기총회 개막] 신사참배 거부 기념일 제정 논의

입력 2015-09-22 00:07
강원도 강릉 실내종합체육관에서 21일 개막한 기독교한국침례회 제105차 정기총회에서 직전 총회장 김대현 목사가 설교하고 있다. 기침 정기총회는 24일까지 ‘부흥, 교회부흥, 교단부흥’이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침례신문 제공

기독교한국침례회(기침·총회장 곽도희 목사)는 21일 강원도 강릉 실내종합체육관에서 ‘부흥, 교회부흥, 교단부흥’을 주제로 제105차 정기총회를 개막했다.

전국 122개 지방회에서 300여명의 대의원들이 참석한 개회예배에서 직전 총회장 김대현 목사는 ‘화합의 총회(마 16:16∼19)’란 제목으로 설교했다. 김 목사는 “우리의 머리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뜻에 따라 결의하고 의장단을 선출하는 등 하나님의 뜻에 합한 총회가 되길 바란다”며 “모든 대의원들이 함께 기도하며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곽도희 총회장은 환영사에서 “이번 총회가 소통의 장이 되고 성(聖)총회로 잘 치러질 수 있도록 대의원들이 함께 해달라”고 전했다.

총회 이틀째인 22일 오전부터 ‘신사참배 거부 기념일’ ‘총회부채 상환 방안’ 등 굵직한 사안들이 집중 논의된다. 기침 새대구지방회는 교단의 순수 신앙을 확립하고 역사적 전통을 기념하기 위해 ‘5·10 침례교 신사참배 거부 기념일’ 제정 안건을 올렸다.

기침 유지재단 이사회는 200여억원의 총회부채를 해결하기 위해 서울 구로구 오류동 총회빌딩의 매각처리 안건을 올렸다.

또 이사파송 문제로 분란이 일고 있는 침례신학대 임원 해임 인준 및 징계의 건과 동성애 문제 대책을 위한 방안도 논의된다.

이날 저녁엔 유영식(동대구교회) 윤덕남(한국기독교총연합회 총무·서울 성일교회 협동) 목사가 총회장 선거에서 경쟁을 벌인다. 기침 총회는 24일까지 진행된다.

김아영 기자 cello08@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