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A 현역 최고령 45세 다테 “亞선수 자신만의 특기 필요”

입력 2015-09-22 02:41
“부상에 떠밀려 은퇴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여전히 현역 선수인 남편(마하엘 크룸·독일)과 같은 시기에 은퇴하지 않을까요?”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현역 최고령 선수인 다테 기미코 크룸(45·일본)은 21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2015 WTA 코리아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50만달러) 개막 기자회견에서 은퇴시기를 묻는 질문에 즉답을 회피했다. 한때 세계 랭킹 4위까지 올랐던 그는 1996년 은퇴했다가 2008년 현역에 복귀했다. 2009년 코리아오픈에서 우승하며 WTA 투어 사상 두 번째 최고령 단식 우승 기록까지 세워 이 대회와 인연이 깊다. 그는 “유럽의 파워 테니스를 이기기 위해 아시아 선수들은 인내심과 배짱, 그리고 공격과 수비에서 자신만의 주특기가 꼭 필요하다”면서 “더불어 유럽 선수들과 자주 경기를 펼쳐 적응력을 키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01년 카레이서인 남편과 결혼했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