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 국제여객터미널 면세점 사업 3파전

입력 2015-09-22 02:42
제주항 국제여객터미널 출국장에 들어서는 외국인 면세점 운영 사업권을 놓고 3개 업체가 경쟁을 벌인다.

제주도는 제주항 국제여객터미널 출국장에 연접해 3300㎡ 규모로 설치되는 항만공사 사업시행자 공모를 마감한 결과 3개 업체에서 사업계획서를 제출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응모한 업체는 제주관광공사와 마제스타, 온플랜인터내셔널-청봉환경 컨소시엄이다.

온플랜인터내셔널과 청봉환경은 지난달까지 각각 별도의 참가의향서를 제출했으나 이번에는 컨소시엄 형태로 참가했다.

도는 22일 항만공사 심사위원회를 개최해 사업계획서를 심의하고, 23일 오전 중으로 사업시행자 1곳을 발표할 계획이다.

면세점은 국제여객터미널을 이용해 출국하는 관광객들이 배에 승선하기 전에 이용할 수 있도록 터미널과 부두 사이 2층에 마련될 예정이다. 면세점 규모는 매장 2300㎡, 제주 홍보관 100㎡, 국내 우수 상품 전시장 900㎡ 이다. 시설 사업비 70억원 정도이며 공사기간은 9개월 정도로 예상된다.

면세점 시설은 준공과 동시에 국가로 귀속되며, 사업시행자는 이 사업에 투자된 사업비만큼 면세점 시설에 대해 무상 사용하게 된다.

도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까지 면세점 신축공사를 마무리하고 관세청과 협의를 거친 후 면세점 운영 사업자를 선정하겠다”며 “내년 9월 개점이 목표”라고 말했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