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36부대 반석교회 ‘리모델링 준공 예배’

입력 2015-09-22 00:04 수정 2015-09-22 14:47

경기도 파주 6536부대 반석교회(정광운 목사)는 지난 18일 설립 20년 만에 ‘신축 수준의 리모델링 준공감사예배’를 드렸다. ‘백곰부대’로 불리는 이 부대는 대한민국 최초로 창설된 포병대대로, 6·25전쟁 당시 평양에 처음으로 입성한 부대로 유명하다.

반석교회는 130㎡ 규모의 예배당을 깔끔하게 수리했다(사진). 재래식 화장실을 수세식 화장실로 바꿨다. 교회 뒤편에 카페공간도 마련했다. 카페는 부대면회실로도 사용된다. 장병들은 오붓한 환경에서 면회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교회 주변은 꽃씨를 심는 등 정원으로 꾸몄다.

남서울교회 화종부 목사는 이날 ‘누구든지 목마르거든’(요 7:37∼38)이란 제목의 설교에서 “하나님이 마음속에 들어오면 참된 만족을 얻는다”며 “오늘 준공된 이 교회에서 부디 기도제목들이 모두 응답받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기독 장병들의 신나는 워십 댄스와 이든그레이스중창단의 축하 찬양공연을 보며 흥겨운 시간을 보냈다. 예배 후에는 건축보고와 건축영상 상영, 감사장 전달, 축사와 격려사, 단체사진 촬영, 오찬 등이 진행됐다. 오재진 1사단 포병연대장은 답사에서 “교회를 지어주신 분들께 보답하는 길은 신앙전력화로 반드시 싸워 이기는 부대를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광운 목사는 인사말에서 “새롭게 리모델링된 공간에서 라면을 끓이고 커피를 준비해 지치고 힘든 병사들을 위로하고 주님의 사랑으로 보듬으며 복음 전하는 일에 충심을 다할 것”이라고 건축 소감과 각오를 밝혔다.

반석교회는 1995년 서울 명성교회(김삼환 목사)의 도움으로 설립됐다. 이번 리모델링 공사도 남서울교회를 비롯한 많은 교회와 성도들의 후원으로 이뤄졌다. 기독 병사들도 월급을 쪼개 공사비에 보탰다.

정 목사는 “리모델링 준공감사예배는 드렸지만 아직 교회 안에 성경과 찬송가 냉온풍기 강대상 의자 TV 악기 음향기기 커피머신 등을 갖추지 못했다”며 기도와 관심을 요청했다(010-9899-2056).파주=글·사진 유영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