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과 양병희 한국교회연합 대표회장이 청년 일자리 창출에 한국교회가 동참한다는 의미에서 ‘청년희망펀드’에 각각 2000만원과 500만원을 기부했다. 청년희망펀드는 매달 월급의 일부를 기부해 청년 구직자와 비정규직 청년, 민간 일자리 창출 등을 지원하는 공익기금으로 박근혜 대통령과 황교안 국무총리 등이 기부금을 냈다.
이 대표회장은 18일 “올해 7월 통계에 따르면 전체 실업자의 절반에 가까운 인원이 청년 실업자라고 하는데 청년 취업이 얼마나 어려운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수치”라면서 “청년들이 꿈과 희망의 끈을 놓지 않도록 그들에게 다가서고 일자리 창출을 위해 특별한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대표회장은 추가로 매월 일정액을 납부하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양 대표회장도 19일 “일자리를 찾지 못해 좌절하는 청년들의 문제는 사회 문제이면서 동시에 교회의 문제”라면서 “국민 모두가 고통을 함께 나누며 위기를 극복해야 하는데, 한국교회 목회자들도 노블레스 오블리주(사회지도층의 도덕적 책무) 차원에서 적극 나서서 솔선수범해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교연 임직원들은 조만간 청년희망펀드 기부에 동참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
‘청년희망펀드’ 기부… 이영훈 한기총 대표회장 2000만원, 양병희 한교연 대표회장 500만원
입력 2015-09-21 00: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