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11년… 전 국민이 10번씩 탔다

입력 2015-09-21 02:21
KTX 이용객이 개통 11년 만에 5억명 돌파를 앞두고 있다.

코레일은 2004년 4월 첫 운행을 시작한 KTX 누적 이용객이 추석을 앞둔 오는 24일 5억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20일 밝혔다.

전 국민이 10번씩 이용한 셈이며, 그동안 KTX 운행거리는 2억8000만㎞로 지구둘레를 6900바퀴 돈 거리에 해당한다.

행운의 5억번째 고객에게는 코레일이 감사의 마음을 담아 KTX 특실 20회 무료 이용권을, 앞뒤 고객에게도 KTX 특실 10회 무료 이용권을 증정한다.

한 달간 KTX를 5회 이상 이용한 철도회원 중 555명에게 55% 할인쿠폰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사은행사와 축하 이벤트도 한다.

KTX 일평균 이용객은 17만여명으로, 개통 초기 7만2000여명 보다 2배 이상 늘었다.

이에 따라 연간 이용객도 개통 첫해 1988만명에서 지난해 5691만명으로 늘었고, 올해는 5924만명에 달할 전망이다.

열차 운행횟수가 개통 당시 132회에서 올해 243회로 늘면서, 최초 1억명 돌파에 3년 1개월이 걸렸지만, 4억명에서 5억명은 1년 9개월 만에 달성하게 됐다.

KTX-산천 운영과 2010년 경부선 2단계 개통, 2011년 전라선 KTX 운행 개시, 지난해 인천공항철도 KTX 개통, 올해 4월 호남고속선·동해선 개통 등 KTX가 전국을 좀 더 빠르고 촘촘하게 연결한 결과다.

대전=정재학 기자 jh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