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수 LG화학 부회장, 글로벌 인재 확보 위해 해외로

입력 2015-09-21 02:40

박진수(사진) LG화학 부회장이 해외 인재 영입을 위해 직접 중국을 찾았다.

박 부회장은 19일 중국 베이징 샹그릴라호텔에서 LG화학 채용 행사인 ‘BC(Business & Campus) 투어’를 직접 주관했다. 그가 중국에서 직접 채용 행사를 주관한 것은 처음이다. 행사에는 베이징대·칭화대 등 중국 주요 10여개 대학 학부생 30여명이 초청됐다.

박 부회장은 초청된 학생들에게 “LG화학의 전체 매출 중 약 40%가 중국에서 발생하고 있고, 향후 미래 성장사업 분야의 가장 큰 시장 또한 중국이 될 것”이라며 “우수한 인재들이 자기 역량을 마음껏 발휘하며 스스로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일터인 LG화학에서 함께 꿈을 실현해 나가자”고 말했다. 그는 또 인연이 있다면 천리를 떨어져 있어도 반드시 만나게 된다는 속담인 ‘유연천리래상회(有緣千里來相會)’를 직접 중국어로 언급해 참가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박 부회장은 지난 6월 일본 도쿄에서도 BC 투어 행사를 주관했다. 오는 10월에는 미국에서 열리는 행사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LG화학 관계자는 “박 부회장이 직접 해외 인재 채용에 나선 이유는 ‘기업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자산은 사람’이라는 신념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LG화학은 박 부회장의 인재에 대한 신념을 바탕으로 올해 초 무기소재 분야 세계적 권위자인 서울대 이진규 교수를 영입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화학업계 최초로 마이스터고 재학생 50여명을 사전 채용하며 우수 인재 확보에 힘을 쏟고 있다.

노용택 기자 ny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