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를 앞두고 3분기를 마감하는 주간이다. 산업은행 등 국책은행의 국정감사가 진행되고, 국가 재정과 기업 실적, 가계 부채 등의 통계가 발표된다. 증시에서는 미국의 금리인상 연기가 어떤 영향을 줄지 가늠해볼 수 있는 시간이다.
19대 국회의 마지막 국감에서 정무위원회는 산업은행 기업은행 예금보험공사를 상대로 천문학적인 부실 회계가 감춰져온 대우조선해양 사태를 집중 추궁한다. 산업통상자원위에서는 가스공사 석유공사 광물자원공사 등 에너지·자원 국감이 예정됐다. 이명박정부의 해외자원 사업에 대한 공방이 예상된다. 기획재정부가 22일 발간할 ‘재정동향 9월호’에는 7월까지의 국가 재정 현황이 공개된다. 통계청이 23일 발표하는 ‘2014년 사망원인 통계 결과’도 주목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최고 수준인 자살률이 내려갔을지가 관심사다.
한국은행은 2분기까지 기업경영 실적 통계와 자금순환 집계치, 9월 소비자 동향조사 결과를 이번 주 잇달아 내놓는다. 자금순환통계는 자금이 어떤 거래 형태를 통해 어디로 흘러갔는지를 기록한 것으로 기업·가계의 자금과 부채 등을 파악해 실물경제 흐름과 금융 관계를 분석할 수 있다. 기업 부실과 가계 부채가 어떻게 변했는지 주목된다.
증시에서는 지난주 외국인 투자자들이 오랜 매도세를 마감하고 주식을 사들이기 시작했다. 이번 주에도 매수를 이어갈지 관심거리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의 한국 신용등급 상향이라는 호재와 중국·미국 변수, 유럽의 혼란이 이번 주에 발표될 거시경제지표와 함께 투자심리에 미칠 영향이 관전 포인트다.김지방 기자
[주간 브리핑] 국가 재정 등 거시경제 지표 발표 잇따라
입력 2015-09-21 02: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