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중 입학, 사립초 출신이 최고 35%

입력 2015-09-21 02:16
국제중학교 입학생 중 사립초등학교 출신이 최고 35%에 달해 사립초에서 국제중으로 이어지는 부유층 진학 구조가 고착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 새정치민주연합 박홍근 의원은 20일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국제중 입학생 출신학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영훈국제중의 사립초 출신 비율이 35%로 가장 높았다고 밝혔다. 지난해 전국 사립초 졸업생 비율 1.3%의 27배나 된다. 대원(27%) 청심국제중(6%)이 뒤를 이었다.

국제중은 기숙사비·급식비·수업료까지 전부 학생 몫이다. 지난해 1인당 평균 납부액은 청심 1499만원, 대원 1054만원, 영훈 924만원이었다. 예술중학교(641만원) 평균보다도 부담이 크다. 사립초 학비도 지난해 우촌초 1002만원, 계성초 760만원, 경복초 742만원이었다. 박 의원은 “국제중 사회통합전형을 확대하고 감독권을 강화해 ‘귀족학교’ 논란을 종식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전수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