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미국서 소아암 퇴치 앞장… 17년간 누적 기부금 1억달러 돌파

입력 2015-09-21 02:10
18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의회 의사당에서 열린 소아암 치료지원 프로그램 ‘호프 온 휠스(Hope on wheels·바퀴에 희망을 싣고)’ 행사에 참석한 안호영 주미대사(가운데)와 현대차 관계자들이 소아암 극복 학생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

현대자동차의 미국 내 소아암환자 돕기 기부금이 1억 달러(약 1162억원)를 돌파했다.

미 하원 ‘소아암 코커스’ 소속 의원들은 18일(현지시간) 워싱턴DC 연방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대차의 누적 기부금 1억 달러 돌파를 치하했다. 공동의장인 마이클 맥콜 의원은 “현대차의 기부금은 민간 분야 최대 규모로 의회가 지원한 것보다 더 많다”고 치켜세웠다. 미 하원의원 99명으로 구성된 소아암 코커스는 소아암 퇴치를 위한 현대차의 노력을 기리는 성명을 미 의회에 제출해 의사록에 공식 수록했다.

현대차의 지원을 받아 소아암을 이겨 낸 애실리 버네트(12)양은 “암은 성별이나 인종, 종교 등에 관계없이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다”며 “우리는 서로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현대차 미국판매법인 추카프스키 사장, 현대차 워싱턴사무소장 이광국 전무, 미국 의사협회와 미 정부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워싱턴=전석운 특파원 swch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