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추 트레인’은 역시 출루 머신

입력 2015-09-21 02:48

‘추추 트레인’은 그야말로 출루 기계였다. 미국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33·사진)가 네 경기 연속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기록하며 다섯 차례나 출루했다. 추신수는 2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홈경기에 2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1득점)를 챙겼다. 또 두 차례는 볼넷, 한 차례는 몸에 맞는 공으로 1루를 밟았다. 추신수는 이날 2안타로 지난 17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부터 4경기 연속 멀티 히트를 달성했다. 시즌 타율도 0.273으로 올랐다. 출루는 지난 2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 이후 18경기째 이어졌다.

추신수는 1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안타를 때렸으며 2회 2사 후엔 투구에 오른 팔꿈치를 맞아 나갔다. 4회 1사 1, 2루와 5회 1사 3루에서는 볼넷을 골랐으며 7회 2사 1루에서는 중전안타를 쳐 다섯 타석 연속 출루했다. 추신수가 메이저리그 한 경기에서 다섯 차례 이상 출루한 것은 이번이 10번째다. 텍사스는 시애틀을 10대 1로 완파하고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김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