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25일 첫 단풍 다음달 18일쯤 절정

입력 2015-09-18 03:13

올해 첫 단풍은 25일 설악산에서 시작하겠다. 중부지방은 9월 25일부터 10월 14일 사이, 지리산을 포함한 남부지방은 10월 7∼29일 첫 단풍을 볼 수 있겠다. 단풍이 절정에 이르는 때는 설악산은 10월 18일, 지리산은 10월 20일쯤이다.

기상청은 9월 전반기(1∼15일) 하루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1도 낮아 첫 단풍이 1∼2일 빨리 시작하겠다고 17일 전망했다. 기온이 낮을수록 단풍 시기도 앞당겨진다. 다만 9월 후반기(16∼30일) 기온은 평년과 비슷해 단풍이 절정에 이르는 시기는 예년과 비슷할 전망이다. 단풍은 산 정상에서 시작해 아래로 내려온다. ‘첫 단풍’은 산의 20% 정도에 단풍이 들었을 때, ‘단풍 절정기’는 80%가량 단풍이 들었을 때를 말한다.

설악산에서 시작된 단풍은 하루 20∼25㎞ 속도로 남하한다. 설악산과 전남 해남 두륜산의 단풍 시작 시기는 한 달 정도 차이가 난다. 지리산(10월 7일) 월악산(10월 11일) 북한산(10월 12일) 속리산(10월 14일) 두륜산(10월 29일) 순으로 붉게 물들게 될 전망이다.

보통 첫 단풍 이후 2주 정도 흐르면 단풍이 절정에 이른다. 중부지방은 10월 17∼28일, 남부지방은 10월 20일∼11월 11일 절정이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

홍석호 기자 wil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