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중앙로 차 없는 거리 운영

입력 2015-09-18 02:30
대전의 중심 도로인 중앙로(옛 충남도청∼대전역 1.1㎞)에 ‘차없는 거리’가 운영된다.

대전시는 원도심 활성화 시책으로 추진 중인 중앙로 차 없는 거리 프로그램을 19일 처음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대전시는 이후 매달 1회씩 차없는 거리를 실시한 뒤 여론 추이를 보고 점차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운영 첫날 오전 5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앙로를 경유하는 25개 노선버스를 비롯한 모든 차량 통행이 통제되고, 시내버스는 첫차부터 오후 9시까지 한시적으로 우회 운행된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1구간(옛 충남도청∼중앙로네거리)에서는 사회적 경제박람회, ‘독도는 우리 땅’ 플래시 몹, 무료 체력측정이 진행된다.

2구간(중앙로네거리∼목척교)에서는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체험, 놀이 퍼포먼스, 청소년음악회 등이 열리고, 3구간(목척교∼대전역)에서는 호국평화통일 대행진, 시민 공모사업 공연 등이 펼쳐진다.

1구간에서 진행되는 사회적경제박람회는 2011년 시작해 올해 5번째 개최되는 행사로 지역 88개 사회적경제기업(사회적기업, 마을기업, 협동조합 등) 당사자들이 직접 기획했다.

차없는 거리는 이후 10월 17일(사이언스페스티벌·사랑나눔바자·벼룩시장·청소년음악회 등)과 11월 21일(체험·놀이 퍼포먼스 등), 12월 24일(크리스마스와 연계 시행) 시범 운영된다.

박월훈 시 도시재생본부장은 “중앙로는 원도심을 쇠퇴 상징에서 희망 공간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핵심 키워드”라며 “보행자 중심으로 편안하게 걷고, 쉬고, 관람하는 도심 투어·쇼핑·휴식공간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전=정재학 기자 jh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