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부터 시작되는 2주간 세종문화회관 일대에서 대규모 야외축제가 벌어진다.
세종문화회관(사장 이승엽)은 메르스 사태와 경기침체 등으로 지친 시민들을 위로하기 위해 오는 26일부터 10월 4일까지 회관의 내·외부 공간에서 ‘세종 페스티벌: 예술로 안아주기, HUG’를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뜨락 특설무대와 대극장 앞에서는 외국인 관광객과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세종대극장 로비에서는 추석 한가위를 맞이해 우리 가락을 들려주는 국악 크로스오버 공연이 펼쳐진다. 또 회관 뒤뜰 예인마당에서는 평일 점심시간을 활용한 콘서트가 열린다.
특히 9월 26∼27일, 10월 3∼4일 저녁 세종 뜨락에서 펼쳐지는 ‘세종 판타지-마술피리’는 축제 대표 공연으로 에어리얼 복합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아울러 야외 공간 전역에서 다양한 질감의 선으로 동물을 표현한 전시가 열린다. 총 64회 공연 등 모든 축제 프로그램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축제의 메인무대로 설정된 ‘세종 뜨락’에서는 그룹 ‘훌(wHOOL)’, 문화마을 들소리의 ‘월드비트 비나리’, 모던 트레디셔널 그룹 ‘슬기둥’ 외에 레게음악 밴드 ‘서울 리딤 슈퍼클럽’이 무대에 선다. 흥겨운 스카리듬으로 객석을 들썩이게 할 ‘오리엔탈 쇼커스’도 추석 연휴기간 만날 수 있다.
세종대극장 거리 광화문광장에서는 서울시 대표 비보이단 ‘갬블러 크루’와 ‘드리프터즈 크루’, 비누방울을 통해 신세계를 경험하게 하는 ‘오쿠다 마사시’ ‘팀 클라운’ ‘버블 드래곤’, 가족과 어린이에게 즐거운 추억을 선사하고 있는 ‘마임in’ ‘팀 퍼니스트’가 거리를 누빌 계획이다.김재중 기자 jjkim@kmib.co.kr
세종문화회관 26일부터 2주간 대규모 야외 축제
입력 2015-09-18 0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