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 은혜 회복… 새로운 100년 열어가자” 예장합동·예장통합 제100회 총회 기념예배

입력 2015-09-17 00:35
16일 대구 반야월교회에서 진행된 ‘예장합동 제100회 총회 기념행사’에서 박무용 총회장과 산하 기관장 등이 비전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다. 대구=최기영 기자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제100회 총회 셋째 날 회의가 16일 충북 청주 상당교회에서 열리고 있다. 청주=이용상 기자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총회장 박무용 목사)과 예장통합(총회장 채영남 목사)은 16일 각각 역사적인 제100회 총회를 기념하는 예배를 드렸다.

예장합동은 이날 저녁 총회가 열리고 있는 대구 반야월교회에서 100회 총회 기념 영상 상영에 이은 세계선교기 입장과 총회장의 개회 선언으로 기념행사를 시작했다. 이어 예장합동 전 총회장인 한석지 이성택 목사와 피터 릴백 웨스트민스터신학대 총장의 축하 영상메시지가 상영됐다.

100회 총회의 역사, 감사, 회개와 반성, 과제와 비전 등 4개의 주제를 담은 비전선언문은 총회장과 산하 기관장, 탈북자 대표, 어린이 대표 등이 등단해 낭독했다. 선언문에는 역사적인 100회 총회를 맞아 ‘교회 개혁과 신뢰 회복’ ‘신앙 정체성 확립과 교육’ ‘미래지향적 정책총회 지향’ ‘공의와 헌법적 질서 존중’ ‘민족 복음화와 세계선교’ ‘거룩한 부흥과 사회적 책임 회복’에 대한 다짐이 명시됐다.

특히 100회 총회를 맞아 장로교 선교 초기 외국인 선교사의 후손, 기독교 민족운동 지도자 및 순교자의 후손, 개혁주의 신학 발전 공로자 등 특별 공로자 36명에게 감사패와 공로 메달을 수여해 역사 계승의 의미를 더했다.

행사에 앞서 진행된 예배에서 박무용 총회장은 “새로운 100년은 첫사랑과 처음 은혜를 회복하는 것으로 맞이해야 한다”며 “복음의 능력으로 통일 조국을 이루고 사명과 비전으로 희망 가득한 100년을 열어가자”고 전했다. 기념행사는 참석자 전원이 주기도문 찬양을 합창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예장통합도 이날 충북 청주 상당교회에서 제100회 총회 감사예배를 드렸다. 총대들은 공동기도를 하며 “교권 다툼으로 인한 교회의 분열, 세대와 세대 간의 분리 속에서 주의 교회가 화해의 사자로 서게 해 달라”고 간구했다. 전 총회장인 림인식(노량진교회 원로) 목사는 ‘먼저 가서 형제와 화해하라’(잠 16:7, 마 5:24)는 제목의 설교에서 “예수님은 바리새인이나 세리나 사마리아 여인이나 똑같이 대하셨다”며 “우리들이 누구나 똑같이 존중하는 참 그리스도인이 될 때 진정한 화목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예배에는 외국인 목회자들도 참석했다. 필리핀연합그리스도교회 사무총장인 루엘 노만 마릭자 주교는 “하나님 안에서 남과 북이 한 백성이 되어 동북아시아의 평화를 이뤄내길 바란다”고 기도했다.

대구=최기영 기자, 청주=이용상 기자

ky710@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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