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월IC∼여의도’ 지하터널 내달 착공… 2020년 하반기 개통 예정

입력 2015-09-17 02:45
서울 양천구 신월나들목에서 영등포구 여의대로에 이르는 국회대로(옛 제물포길)에 지하터널을 건설하는 민자사업이 다음 달 착공된다. 5년간 공사를 거쳐 2020년 하반기 제물포터널이 개통되면 국회대로의 상습정체가 대폭 완화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서울제물포터널㈜가 제안한 실시계획을 17일 승인하고 다음 달 착공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제물포터널은 총 길이 7.53㎞의 왕복 4차로 소형차 전용 지하도로로 건설된다. 신월나들목에서 진입하면 올림픽대로 강남방향과 여의도동 여의대로 쪽으로만 진출로가 설치된다. 총 사업비는 4545억원으로 대림산업을 중심으로 구성된 민간컨소시엄이 3752억원, 서울시가 793억원을 부담한다. 공사기간은 착공 후 5년으로, 2020년 하반기에 개통될 예정이다.

시는 제물포터널이 개통되면 출퇴근 시간대 40분 이상 소요되는 신월나들목∼여의도 구간 이동시간이 10분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이 사업은 당초 2013년 하반기 착공될 예정이었으나 행정절차가 지연되고 터널 출입구가 들어서는 여의도 지역 주민들이 민원을 제기하면서 2년가량 늦춰졌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