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시에 사립외국어고등학교 설립 추진위원회가 출범하면서 외고 설립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여수시는 지난달 21일부터 28일까지 공개모집으로 각계각층의 시민대표를 추천받은 뒤 총 54명의 사립외고 설립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지난 14일 출범식을 가졌다고 16일 밝혔다.
추진위원장은 정웅길 전남병원장이 맡았고 부위원장은 심장섭 여수시인재육성장학회 이사장, 이상율 여수 아름다운가게 운영위원장, 박용하 여수상공회의소회장, 서석주 전 고용노동부 여수지청장, 민병용 전남교육삼락회장, 이규정 대림산업 총괄공장장 등 6명이 선출됐다.
추진위는 앞으로 학교 설립에 관한 전반적인 사항을 논의하고 전국의 우수 학교에 대한 벤치마킹 등을 통해 사립외고 설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여수산단 주요 기업체 및 여도학원 이사회 회원사 등과 간담회를 통해 지원업무 협약을 맺고 분담금을 확정하는 등 본격적으로 사립외고 설립 준비에 착수할 예정이다.
여수 사립외고는 기존 여수산단 내 입주업체들의 지원하고 있는 여도초등학교를 공립으로 전환하고 여도중학교를 폐쇄한 뒤 그 부지에 오는 2017년 3월 문을 열 예정이다.
여수=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
여수시 사립외고 설립 박차… 54명의 추진위 구성
입력 2015-09-17 02:48